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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식품, 중국 1호점 이어 델리숍 추진…K어묵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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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6.09.02 17: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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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후 최대 반기 실적 기록
中코스트코·허마셴성 공급 확대 검토
물류 부담 낮춘 ‘상온어묵’ 3개국 수출 협의도
K푸드 열풍 속 성장축 마련 글로벌 속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어묵의 대표주자 삼진식품이 중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해외 현지에 어묵을 활용한 델리숍 출점을 추진하고, 냉장·냉동 유통이 필요 없는 ‘상온 어묵’을 앞세워 해외 유통망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일 삼진식품(0013V0)에 따르면 삼진어묵은 지난 5월 중국 후난성 창사에 현지 1호점을 연 데 이어, 오는 10월 31일까지 상하이 칭푸구 판룽신톈디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첫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매장이다. 판룽신톈디는 전통 수향마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업·문화·라이프스타일 복합 공간이다.

삼진어묵 중국 창사 1호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사진을 찍거나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삼진어묵 중국 창사 1호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사진을 찍거나 상품을 고르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어묵을 활용한 델리숍 개점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어묵을 활용한 메뉴와 식문화를 현지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브랜드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향후 매장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내 추가 출점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 유통망 확대도 노린다. 현재 중국 내 코스트코와 허마셴성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대형 유통채널을 동시에 확대해 중국 사업의 외연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제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삼진식품은 냉장·냉동 유통이 필요 없는 상온 어묵 개발을 마쳤다. 기존 주력 제품인 핫바와 함께 상온 제품의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 3개국과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업계는 상온 어묵이 삼진식품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어묵은 냉장·냉동 상태로 운송해야 해 해외 수출 과정에서 물류비와 유통기한 등의 제약이 있었다면, 상온 제품은 보관과 운송 제약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 해외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업 구조도 기존 B2B 중심에서 리테일과 선물세트 등 영역을 다변화하며 매출 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대하는 모습이다. K푸드 열풍이 라면과 김치에서 떡볶이·김밥 등 K분식으로 확산하는 것도 삼진식품에는 기회다. 어묵 자체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와 결합할 수 있는 제품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진식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48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23.2%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어묵 사업 특성상 2분기는 비수기로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억원보다 9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3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약 70%를 달성했다. 중국·대만·몽골 등에서 신규 유통망을 확보한 것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삼진식품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유통망과 B2B 채널을 지속 확대하고 수산단백질 기반 웰니스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에 대비한 제품 공급과 영업 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진어묵 중국 창사 1호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사진을 찍거나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삼진어묵 중국 창사 1호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사진을 찍거나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삼진식품 중국 창사 1호점은 지난 5월 오픈과 동시에 중국 대표 맛집 리뷰 플랫폼인 '따중디엔핑'에서 창사지역 한국요리 카테고리 신규 오픈 매장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삼진식품 중국 창사 1호점은 지난 5월 오픈과 동시에 중국 대표 맛집 리뷰 플랫폼인 '따중디엔핑'에서 창사지역 한국요리 카테고리 신규 오픈 매장 랭킹 1위를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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