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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업계도 프리미엄·가향 등 카테고리 세분화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일반소주와 과일소주 등 혼성주의 수출 비중은 각각 52%, 48%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말레이시아가 막걸리, 소주의 알코올 도수 기준을 한국산 제품 수준에 맞춰 개정하면서 수출 활로가 크게 넓어지기도 했다. 그동안 막걸리와 과일향 소주는 말레이시아 주류 도수 기준보다 낮아 수출이 제한됐다. 말레이시아의 소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70억원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4%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산 소주는 말레이시아 소주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주류 수요 감소에 어려움을 겪던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오비맥주 등 주요 소주 3사는 해외 수출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상반기 소주 수출액이 5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오는 2030년까지 소주 수출액을 5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특히 과일소주 수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자몽·청포도·자두·딸기 등 6종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타이빈성에 연간 500만상자 생산 규모의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공급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과일소주 순하리를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필리핀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을 확대하며 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최근 수출 전용 소주 브랜드 건배짠을 출시하며 K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건배짠은 오리지널 소주와 복숭아·자몽·요거트·청포도 등 과일소주 4종으로 구성됐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캐나다 등 4개국을 주력 시장으로 정하고 1차 수출 물량을 출하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내수 시장 둔화와 주류 시장 침체 속에서 주류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도수가 낮고 맛이 순해 진입장벽이 낮은 과일소주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