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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K5 vs 국민경차 ‘스파크’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기아자동차가 5년만에 선보인 ‘신형 K5’였다. K5는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총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기아차의 핵심 모델이다.
이날 공개된 신형 K5는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이라는 전략을 선보였다. ‘모던’과 ‘스포티’ 2가지 전면부 디자인과 동급 최다 수준 엔진 라인업 7종을 적용했다. 1.6터보를 시작으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소비자 생활 형태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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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쏘나타 PHEV는 최근 출시한 BMW i8, 연내 출시 예정인 아우디 A3 이트론 등과 함께 올해 PHEV 시장을 주도할 모델이다. 누우 2.0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에 9.8㎾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조합을 이룬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전기차의 장점에 ‘국민차’ 쏘나타의 검증된 상품성이 결합한 차세대 친환경차”라며 “평일은 전기차, 주말은 하이브리드차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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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스파크는 이전 모델보다 실내 앞뒤공간은 넓어지고 높이는 낮아졌다.배기량 1.0ℓ 3기통 에코텍 가솔린 엔진과 차세대 C테크 무단변속기가 적용됐다. 일부 모델에는 정차 때마다 시동을 꺼 연비를 높이는 ‘스톱 앤 고’가 적용된다. 전방충돌·차선이탈 경보 시스템과 7인치 스크린도 적용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한국GM이 GM 글로벌 팀과 협업해 탄생한 모델”이라며 “한층 정제된 주행 품질로 세련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콘셉트카 XAV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는 쌍용차의 미국 진출의 전략모델이 될 전망이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최근 출시한 티볼리가 도심형 SUV라면 XAV는 오프로드용 전통 SUV”라며 “강력한 주행성능과 편의성을 중시한 미국 시장에 알맞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XAV는 박스형 설계를 통해 야외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컨버터블 캔버스 루프를 적용해 개방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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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체들도 한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차종을 대거 출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상의 고급스러움과 독보성을 상징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가격은 S500모델 2억3300만원, S600 모델은 2억9400만원에 달한다.
브리타 제어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은 전세계에서 벤츠의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가 3번째로 잘 팔리는 곳”이라며 “마이바흐 S-클래스의 사전 계약 대수가 이미 2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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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신형 ‘폴로’를 첫 공개했다. 신형 폴로는 5세대 모델의 최신 부분변경 버전으로, 1.4ℓ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장착됐다. 표준연비는 17.4km/ℓ이며 가격은 2620만원이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형 폴로는 수입차 저변 확대의 일등공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존 에드워드 스페셜 오퍼레이션 총괄 사장과 드미트리 콜차노브 오버시즈 총괄 사장이 방한해 모터쇼 무대에 올랐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재규어 XE와 프로젝트7, 재규어 XFR-스포츠 등 6가지 모델을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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