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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미국 언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가 최소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추정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TV(CCTV)도 비슷한 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여전히 진행 중인데 정치전문매체 더힐, 폭스뉴스 등 다수의 미국 언론이 최근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가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을 득표해 미국 대선의 승리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국은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대선에서 승리한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의 과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6일(현지시간)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위치한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영광”이라며 승리 선언을 했다.
중국 매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대선과 관련한 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도 말을 아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정적인 것 같은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로 축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미국 대선 결과가 정식 선포된 뒤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 결과가 중국의 외교 정책 혹은 중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의 대미 정책은 일관된다”며 “계속해서 상호존중, 평화공존, 협력호혜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대하고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기간 동안 미국의 내정일 뿐이라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급격히 올리겠다고 위협했는데 이에 어떻게 준비하는지에 관련해서는 “가정적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 내정으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