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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 논란이 됐던 발언들이 이 자리에서 옮길 수는 없는 얘기이지만 세월호가 성역으로 돼 있다 보니 세월호 텐트 안에서 벌어졌던 이런 일들이 언론에 이미 다 보도가 됐는데도 왜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도 없이 계속 성역시 하느냐, 아마 이런 얘기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의 지도부가 또 문제될 발언이라고 봐서 즉각 제명을 하겠다고 했는데 당내 일부에서도 반발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어쨌든 이것이 적전분열로 비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차 후보가 언급한 보도에 대해 “저도 어제 인터넷 언론을 찾아봤다. 그 언론이 그대로 지금 남아 있더라. 그 언론이 지금도 현재도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다. 저도 그게 가짜인지 진짜인지 모른다. 그 기사가 그대로 있고, 그리고 실제 실명이 다 있다. A, B, C 뭐 이런 식으로 돼서 있는 것이 아니고”라며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전부 다 이혼을 하고 제주도에서 새로운 출발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와있다. 그것이 만약에 거짓보도였다면 개인의 명예를 침해한 거 아니냐. 그러면 벌써 문제가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최민희 전 의원은 “저는 차명진 후보의 이 말은 제가 들어본 막말 중에 최고 같다. 막말의 끝판왕 같다”라고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거기에서 사용된 용어, 이런 것이 적절하다는 것은 아니다. 차 후보가 말한 본의는 어디 있었냐, 진의가 무엇이냐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후보자 토론회사에서 세월호 유가족 텐트에서 단체 성관계가 있었다는 취지의 은어를 사용했다.
이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는 이런 차 후보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며 “이 사안이 본질적으로 유가족의 사생활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왔다. 유튜브와 포털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 행위에 대해 허위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 고소했고, 게시 삭제 가처분 절차를 조용히 진행해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유족의 정신적 피해 등을 고려해 (이 사안에 관해) 공식 입장을 자제해왔지만,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끝까지 가해자들을 추적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공동체를 파괴하는 가해자들의 행위를 낱낱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류하경 변호사는 “차 후보가 언급한 ‘세월호 텐트’ 관련 주장은 허위사실이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소속 4·15 총선 후보들의 잇단 ‘막말’ 논란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