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주가 체감한 이마트24의 ‘진화’…2026년 핵심전략은[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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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5.12.18 16:37:16

18일 이마트24 경영주 상품설명회 가보니
‘표준모델’ 마곡프리미엄점에 이마트24 변화 집결
경영주들 ‘옐로’ 등 PB 관심, ‘이익률’ 중심 전략
조선호텔 등 계열사 역량 결합 ‘시동’, 차별화 예고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림브륄레 얼마인가요?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던데.” “‘옐로’와 ‘노브랜드’가 어떤 차이가 있는건가요. 이익률은요?”

유창식 이마트24 팀장이 경영주들에게 향후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18일 서울 강서구 이마트24 마곡프리미엄점엔 오전부터 지역 경영주(가맹점주)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마트24 마곡프리미엄점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신기한 듯 질문 세레를 펼쳤다. 현장에 배치된 이마트24 본사 직원들은 각종 도표를 들고 경영주들에게 변화할 이마트24의 전략과 상품들을 소개하는데 열을 올렸다.

유창식 이마트24 권역영업팀장은 “이마트24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바뀔지 이곳에 모두 구현했다”며 “편의점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과 경영주 입장에서 이익률이 높은 상품들을 대거 배치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후발주자로 꼽혔던 이마트24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힘을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GS25나 CU만큼의 경영주들을 확보하지 못했던데다, 입지에서도 밀렸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힘을 주면서 조금씩 변신을 꾀하는 모습이다.

이달 초 오픈한 마곡프리미엄점이 대표적 사례다. 이곳은 이마트24의 차세대 가맹점 표준모델 점포다. 향후 이마트24의 점포 전략과 상품 방향성을 이곳에서 모두 볼 수 있다. 경영주 입장에선 표준모델 점포에서 본인들의 매장 구상을 할 수 있다. 일종의 프로토타입 매장이다.

이마트24는 오는 24일까지 마곡을 비롯해 광주·대전·부산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상품설명회를 진행한다. 총 380여명의 경영주가 참여한다. 모두 표준모델 점포에서 열린다. 이날 방문한 마곡프리미엄점만 봐도 간판부터 매장 내부, 상품 배치까지 이마트24의 전략이 집약돼 있었다.

서울 강북구에서 이마트24 R종암래미안점을 운영 중인 임순혁씨는 “사소한 변화가 아니라 대대적 개편인 것이 체감된다”며 “인테리어 변화만이 아닌, 전략적인 공간 설계로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객단가를 높인다는 부분이 경영주 입장에선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다.

이마트24 본사 직원이 경영주들에게 상품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우선 매장 초입을 보면 ‘라이브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신상품존이 있다. 고객이 들어서는 순간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을 먼저 선보이는 셈이다. 제품을 취식하는 공간엔 곡선형 선반과 테이블을 적용해 휴식공간 느낌을 극대화했다. 화이트, 코랄 블러쉬, 옐로우 등의 색상을 활요해 밝고 따듯한 분위기를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려는 공간 구성이다.

편의점의 핵심 콘텐츠는 상품이다. 경영주 입장에서는 적은 공간에 높은 이익률을 보장하는 상품들이 필요하다. 이마트24는 내년 상품 전략의 핵심으로 △히트상품 및 트렌드 상품 육성 △자체브랜드(PB) 확장 △편의점 핵심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내년엔 600종의 차별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주들의 차별화 상품 도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인센티브 지원도 확대하고, 대표 차별화 상품에 대해선 100% 폐기 지원도 진행한다.

이날 만난 경영주들 사이에선 이마트24의 PB ‘옐로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옐로우는 ‘품질은 ye! 가격은 low’란 의미의 신규 PB로 1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유창식 팀장은 “노브랜드의 경우 이마트 PB여서 이마트24에서 도입하려면 로열티를 줘야한다”며 “반면 옐로우는 이마트24가 직접하는 것이어서 이익률이 더 높다. 노브랜드와 옐로우를 적절히 전략적으로 배치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편의점 속 카페’를 콘셉트로 한 ‘성수310’, 이마트24의 자체 와인 브랜드 ‘꼬모’ 등의 라인업도 강화한다. 이마트24가 이처럼 PB 경쟁력을 키우는 건 경영주 이익률 확대 차원이다. 편의점 가맹사업은 경영주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거두느냐가 관건인만큼, 가장 본질적인 부분에 투자하는 셈이다.

더불어 신선식품(FF), 디저트, 카운터푸드 등을 3대 핵심 카테고리로 키운다. FF 상품에선 이미 손종원 조선호텔 셰프를 필두로 최현석, 여경래 등과 협업을 확대한다. 크기가 작지만 가격이 비교적 비싼 디저트류도 경영주들에겐 인기다. 카운터푸드 측면에선 스타벅스에서 사용되는 커피머신을 도입해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유 팀장은 “이마트24는 타사와 달리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등 그룹 계열 협력사를 통한 고품질 제품들이 강점”이라며 “관계사들의 역량이 제대로 결합되기 시작했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플랜(계획)이 가동될 예정이다. 광고·마케팅도 적극 추진해 경영주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24 마곡프리미엄점에는 새로운 슬로건 ‘올 데이 하이라이트’가 인테리어 전반에 배치됐고 ‘옐로’, ‘성수310’ 등 자체브랜드(PB)를 전면에 배치했다. (사진=이마트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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