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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기준 순매출은 7조 3117억원으로 전년대비 0.9% 늘었지만 영업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건설(034300)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른 1167억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는 17조 9660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도 2771억원으로 127.5% 성장했다. 가격과 상품은 물론, 공간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단 평가다.
우선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개선 효과를 가격에 재투자하며 고객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2300만명의 고객이 참여한 ‘고래잇 페스타’는 대형마트 업계 전반의 가격 경쟁을 주도했다. 고레잇 페스타 기간 이마트 매출은 실제 전년 동기대비 28.1% 늘었다.
공간 혁신 측면에서는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한 점포 개편에 효과를 봤다. 고객 동선과 체류 경험을 정교하게 개선하며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동시에 확대했고, 오프라인 채널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개편한 스타필드 마켓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대비 61.3% 증가하고 매출이 74.0% 늘었다. 동탄점과 경산점도 매출이 각각 16.5%, 19.3%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트레이더스의 연간 총매출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3조 8520억원을, 영업이익도 39.9% 늘어난 1293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전반의 실적 개선을 이끈 모습이다.
최근 고물가 국면에서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고객 수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해 고객 수는 전년대비 3% 늘어났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은 모두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고, 이에 힘입어 올해에도 신규 출점을 지속한단 방침이다.
자회사 실적는 다소 엇갈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 및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순매출 470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7.2%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7억원 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해 외형과 내실 모두 챙겼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531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경우 영업이익 173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이커머스 계열사들의 수익성은 여전히 적자폭을 줄이지 못했다. SSG닷컴은 지난해 영업손실 11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적자폭을 키웠고, G마켓 역시 834억원 손실을 냈다.
이마트는 올해도 시장 지배력 강화와 신규 수익 창출을 핵심 축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역시 가격 리더십을 강화하고 초저가 상품 등 전략적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 스타필드 마켓을 비롯해 총 7개 점포 개편을 통해 공간 혁신을 추진하고, 오프라인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판매 채널은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고도화와 퀵커머스(1시간내 배송) 강화로 경쟁력을 키우고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 확대로 광고 등 신규 수익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년째 적자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SSG닷컴은 이마트 통합상품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키우고, 지난달 도입한 유료멤버십 ‘쓱세븐클럽’을 통해 존재감을 강화할 예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스타필드 매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빌리지·애비뉴 등 신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