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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정치’ 논란 속 원내로 무게 옮기는 장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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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I 2026.07.21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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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회 집회 이번 주 마무리…원내 현안 대응 강화
당내 “원내 집중”·“야당 대표 정당한 역할” 엇갈린 시선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앞세운 장외투쟁을 이번 주 마무리하고 원내 대여 공세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장외정치를 둘러싼 피로감과 함께 원내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야당 대표로서 정당한 활동이라는 반론도 이어지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선거관리 개혁 연석회의를 비롯해 온라인 입틀막법 폐지 촉구 토론회, 주식시장 관련 토론회 등에 잇달아 참석하며 원내에서 대여 공세를 펼쳤다.

장 대표는 이날 ‘표현의 자유를 처벌하는 나라,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겨냥해 “이 법은 진실을 지키는 법이 아니라 정권, 더 정확하게는 이재명 한 명을 지키기 위한 법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주식시장,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가 불량상품을 만들었다.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관위 특검과 제도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 대표 측은 최근 원내 현안이 잇따르는 만큼 원내대표와 함께 ‘투트랙’ 전략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장 대표는 오는 23일 경기 용인, 25일 김해·대구 집회를 끝으로 참정권 수호 집회 전국 순회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 올림픽공원 현장 방문은 당분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의 이 같은 기조 변화에도 당내에서는 장외투쟁보다 원내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4선 한기호 의원은 당 소속 의원 단체대화방에서 장 대표의 장외 행보를 두고 “언제까지 이 모습을 봐야 하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석준 의원도 지난 16일 BBS라디오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등 많은 현안이 있다. 이미 국정조사가 진행 중인 현안에 대해 우리 당대표가 동료 의원들과 논의하는 자리에 있지 않고 현장으로 다니는 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 의원은 20일 MBC라디오에서 “제1야당 대표면 민심의 중앙값이 어딘지를 보고 움직여야 하는데 지방선거 이후 장 대표의 행보는 한 마디로 ‘자발적 변방화’”라고 했다. 권영세 의원도 이날 채널A와 인터뷰에서 장 대표의 장외 행보에 대해 “우려가 굉장히 많다”며 “(장 대표가) 당에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손해를 준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의원 역시 KBS라디오에서 “(장 대표의 장외 행보가) 당이 다시 한번 거듭날 수 있는 것들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계속 커지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 지금 원내대표가 당내 의원들과 계속 식사를 하면서 의견 수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휘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정치를 하는 과정을 만들어내는 연속적인 선상에서 본다면 당내에 상당한 대립과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이걸 우선적으로 먼저 봉합한 다음에 투쟁 노선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고 보는 것”고 전했다.

반면 장 대표의 장외 행보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일종 의원은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이 주권 침해에 대해 항의하고 있는 현장에 야당 대표가 가만히 침묵하고 있는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도 장외투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정치인이 시민들이 모여있는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계파를 떠나 모든 의원의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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