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졸업 앞둔 16개 대학 169명 27개팀
무대 기회 제공 등 현장 연착륙 지원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에 앞으로 도전할 후배 청년예술인들을 위해 오세훈 시장님께 조심스럽게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 | 26일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개막식에서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청년예술인과의 대담 '꿈을 향한 시작, 청년예술인의 서울 동행'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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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 서울문화재단 ‘2026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개막식. 고제 가야금병창 연구회 ‘비고’로 전통부문에 참여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청년예술인 이산은 이날 개막식에 참여한 오세훈 시장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에 참여하는 청년예술인들이 함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이산은 “올해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는 청년예술인들이 대학에서 4년 동안 준비해온 작품을 더 발전시켜 공연 현장과 연결해주는 ‘작품’ 중심의 지원 사업이었다”며 “연극·무용·전통 각 장르에서 같은 학교, 같은 과의 친구들끼리 준비해온 작품만 지원할 수 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예술인은 각자가 모두 귀중한 자원이다. 내년, 내후년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에 참여할 후배 예술인들에게는 학교, 전공과 상관없이 함께 작품을 창작하는 환경이 제공되면 좋겠다”며 “우리의 창작이 융합예술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번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에서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된 창작자들을 모아서 함께 융합예술 작품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청년예술인들이 다함께 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제도화해서 진행하면 된다”고 청년예술인의 제안을 수락했다.
 | | 26일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개막식에서 선정팀 '부엉왈츠'가 여는 공연으로 '현실도피자'의 한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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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커넥트 스테이지’는 서울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사업이다. 대학에서 예술을 전공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예체능 계열 대학 졸업생 7만 4064명 중 전공을 살려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졸업자는 약 1만 4000명으로 18%에 불과하다. 이에 서울문화재단은 다음달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16개 대학 169명 총 27개팀의 청년예술인을 선발해 정식 공연과 함께 예술계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홍보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청년예술인들은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가 예술인으로 첫 출발을 하는데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 청년예술인은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는 청년예술인들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예술의 중심 도시인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첫 걸음을 안정적으로 내딛게 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년예술인은 “사전 워크숍, 멘토링을 통해 예술인으로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생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예술도 정해진 것이 없는 것처럼, 행정도 정해진 틀이 없는 일종의 예술과 같다. 한정된 예산을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배분해야 하는 것이 그러하다”며 “사회에 나오면 각자도생의 길을 갈 수밖에 없는 청년예술인들이 당당한 예술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는 공평한 기회를 되도록 많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 26일 서울 성북구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열린 '2026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 개막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청년예술인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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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커넥트 스테이지’에 선정된 청년예술인들의 작품들은 오는 29일부터 2월 13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연극),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은평(무용),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전통)에서 공연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앞으로도 서울문화재단은 청년예술인들이 대학에서 예술현장으로 연착륙 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정책의 빈틈을 메워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