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30년 로봇산업 3조 시대 열 것…기업 지원 확대”

이종일 기자I 2025.10.29 14:00:00

인천시 로봇산업 성장정책 발표
"5년간 로봇기업에 100억원 지원"
12개 기관·기업과 협약, 인재 양성
로봇랜드 기업·기관 클러스터 조성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2030년 로봇산업 연매출 3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인천시는 29일 서구 청라동 로봇타워에서 인천 로봇산업 혁신성장 정책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같이 밝혔다. 시는 이 자리에서 인하대,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6개 기관, 인천지역 로봇업체 6곳 등 전체 12곳과 ‘로봇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하병필(앞줄 왼쪽서 4번째)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9일 서구 청라동 로봇타워에서 조명우(앞줄 맨 왼쪽) 인하대 총장 등 12개 기관·기업 관계자들과 업무협약을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기조 발표를 통해 “로봇이 산업을 움직이고 기술이 삶을 변화시키는 시대에 인천이 이 변화를 선도하겠다”며 “2030년 인천지역 로봇산업 규모가 3조원 이상이 되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지역 로봇업체의 전체 연매출은 1조4000억원 규모이다. 5년 뒤 매출 규모를 2배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천시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로봇랜드 조성 △로봇혁신기업 육성 △로봇 도입 확산 등 3개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2028년까지 서구 청라동에서 인천로봇랜드 부지(77만㎡)·기반시설 조성을 마치고 400여개 로봇기업과 시험·인증·연구기관이 집적된 산업클러스터를 구성한다. 이곳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와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전국 물류로봇 테스트 거점을 만든다. 로봇랜드에는 현재 로봇타워 등이 건립돼 있다.

시는 또 내년부터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로봇기업 지원사업을 한다. 1000억원 규모의 국제 로봇기업 5개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로봇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인재가 함께 발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내년 7월 개최하는 ‘로보컵 2026 인천’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독일 본대·중국 칭화대 등 45개국의 대학, 연구기관과 국제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 외에도 제조·물류 등 산업분야뿐만 아니라 생활·여가·안전 등 다양한 영역으로 로봇 도입을 확산한다. 로봇 체험관, 로봇 빌리지, 로봇 헬스케어 등 시민 체감형 프로젝트를 통해 정주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한다.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로봇랜드 전경. 시는 2028년까지 로봇랜드 부지·기반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시는 이같은 사업을 하려고 12개 기관·기업과 협력한다. 이날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대, 인하대,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다. 참여 기업은 나우로보틱스, 브릴스, 에스피지, 유일로보틱스, 유진로봇, 테솔로이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와 12개 기관·기업은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로봇기업 혁신성장 지원 강화 △전문 인재 양성과 직무 역량 강화 △시험·인증 등을 협력한다. 하병필 부시장은 “이번 정책 발표, 협약을 계기로 인천은 세계가 주목하는 로봇 허브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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