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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보다 무서운 시총 200억원...코스닥 6곳 무더기 상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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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7.07 16:06:27

4대 상폐요건 강화 시행 첫 주 관리종목 갈림길
주식병합도 못 피하는 시총 미달 '첫 타깃'
코스닥 상장사 6곳 '관리종목' 지정될 듯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이 시행된 지 일주일 만에 코스닥 상장사 6곳이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갈림길에 놓였다. 액면병합으로 우회할 수 있는 동전주 요건과 달리 시가총액 기준은 뾰족한 회피 수단이 없어 첫 타깃이 된 모습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6일 까지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로 상장폐지 위험 공시를 낸 코스닥 상장사는 신라에스지(025870)(1일), 케이엠제약(225430)(1일), 오에스피(368970)(2일), 골드앤에스(035290)(3일), 수성웹툰(084180)(3일), 웰킵스하이텍(043590)(6일) 등 6곳에 달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정부가 올해 2월 발표한 ‘4대 상장폐지 요건 강화’ 요건에 따라 보통주식의 시가총액이 200억원 미만인 상태가 연속하여 30매매거래일 동안 계속되는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해당 기업들은 대부분 이미 20매매거래일 안팎 동안 시가총액 미달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며칠 내 관리종목 지정 갈림길에 놓인 상황이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45거래일 시총 기준을 상회하지 못하면 즉시 상장폐지된다. 이날 현재 각 사의 시가총액은 신라에스지 82억원, 케이엠제약 89억원, 오에스피 121억원, 골드앤에스 95억원, 수성웹툰 81억원, 웰킵스하이텍 117억원 등으로 시총 상폐기준 대비 한참 낮다.

이는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이 본격 시행된 첫 주에 집중된 움직임으로, 동전주 상폐 기준과 달리 주식병합 등의 우회로조차 차단된 시총 기준이 가장 먼저 상장 유지 기준 강화 규율의 철퇴를 맞는 모습이다.

이달 1일부터 코스닥은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코스피는 300억원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되며 내년 1월에는 기준이 각각 300억원과 500억원으로 한 단계 더 높아진다.

동전주들 역시 시총 기준과 마찬가지로 이달 1일부터 주가 1000원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나, 이 요건을 피하기 위해 상장사들은 액면병합과 주식병합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올 들어서만 240여건의 주식병합과 액면병합이 이뤄졌고, 특히 제도 시행을 한달 앞둔 지난 6월에만 41개사가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주식 병합 결정과 그에 따른 후속 절차로 주권매매거래 정지 등이 지속하면서 심폐소생에 나선 상태로 풀이된다. 그러나 단기간 체질개선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상폐를 면하기 위한 주식병합은 오히려 낙인효과만 낳는 ‘단기적 처방’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상폐 위험에 놓인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준 코스닥 상장사 160곳이 1000원미만의 동전주 상태이며, 시총 200억원이 미달한 곳은 56개시다.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서는 각각 41개 기업이 시총 300억원, 1000원 미만 동전주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요건 강화로 부실기업 퇴출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체질 개선과 신뢰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기대된다”면서도 “상장폐지 회피를 위한 주가 부양 기대가 반영되면서 단기적으로 관련 종목 중심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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