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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과 황경성 윤리위원은 지난 3일 윤 위원장이 올해 상반기부터 주요 인사들의 징계 대상자 명단과 징계 내용, 결정문 등을 외부인과 사전에 공유했다는 제보와 정황을 확보했다며 윤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윤 위원장이 윤리위 내부 논의를 유출할 경우 해당 위원의 해임을 요청하겠다고 경고하자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이다.
조 의원은 “심판을 맡은 사람이 징계 대상자와 징계 내용, 결정문을 외부인과 미리 공유하고 처리 방향까지 상의했다면 더 이상 공정한 심판이라고 할 수 없다”며 “누구와 자료를 공유했고 누가 징계 방향과 결론에 관여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은 윤 위원장의 사퇴와 당무감사위원회 조사, 현 윤리위 해산 및 재구성을 요구했다. 그는 “우종환 부위원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동훈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사”라며 “한 의원의 제명 징계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거듭 반발했다. 그는 윤리위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징계 요구는 외면하면서 당의 쇄신을 주장한 인사들에게만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며 “편파적 징계이자 정치적 숙청”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장 대표가 제명될 때까지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당 지도부 측은 한 의원의 복당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 “복당하려면 원내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강제적인 힘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정치력을 발휘해 여러 허들을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규상 제명 처분을 받은 사람은 원칙적으로 5년 동안 재입당할 수 없다. 다만 최고위원회의가 승인하면 예외적으로 복당이 가능하다. 현 지도부는 한 의원 복당에 부정적인 만큼 단기간 내 복당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리위 내부 의혹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 측 판단은 조 의원과 엇갈렸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위원장이 외부인과 징계 자료를 공유했다는 주장에 대해 “윤리위원들끼리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사안은 외부 자문을 받을 수 있다”며 윤리위 규정을 어긴 사안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특정 위원들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계속 잡음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나왔다”며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장 대표의 징계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조 의원이 징계 대상자로 윤리위에 회부돼 있어 여러 억하심정이 있는 것 같다”며 “당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언행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