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은 상호관세 부과 조치로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며 2%대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최종적으로 0.76% 하락한 2,486.70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는 0.4원 오른 1467.0원에 마쳤다. 채권시장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돼 장단기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김 차관은 “통상 환경 변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당분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부내 24시간 시장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통령 행정명령에 의하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오는 5일부터 10% 기본관세가 부여되며, 오는 9일부터는 한국 등 57개국에 최종 조정된 11∼50%의 상호관세가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에는 25%의 관세율이 부과받됐다. 그밖에 △중국 34% △일본 2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7%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에 적용할 상호관세율이 26%로 적시돼 혼선이 빚어졌다. 이에 정부는 외교·통상 채널을 통해 미국 측에 정확한 상호관세율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조처는 기존에 별도로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철강·알루미늄 △구리·의약품·반도체·목재 △에너지 및 미국 내 미생산 일부 광물 등에 대해서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