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는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역협회와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 ‘카자흐 인베스트’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한국 측에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등 정부 관계자와 삼성전자·현대자동차·두산중공업·한국수력원자력 등 현재 카자흐스탄에서 활발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24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다.
카자흐스탄 측에선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에너지부 장관, 보건부 장관, 디지털 개발혁신·항공우주산업부 장관, 전략기획규제청장 등 주요 정부 인사와 아스타나모터스 사장, 카즈트란스가스 회장, 카자흐텔레콤 회장 등 카자흐스탄 핵심 기업 대표 19명이 참석했다.
이날 양국 참가자는 이번 행사에서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당시 합의된 경제협력 프로그램 ‘프레쉬 윈드’(Fresh Wind)의 성과를 공유하고 금융, 보건·의료, 스마트 시티 등으로 경제 협력 분야를 다변화하려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활발한 정상 외교와 민간 협력을 통해 우호 협력 관계를 증진해왔다”며 “프레쉬 윈드 프로그램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했듯이 역동적인 관계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이후 개최된 경제협력 업무협약(MOU) 서명식에선 무역협회와 카자흐스탄 삼룩카즈나가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위원회’ 확대 운영 및 양국 민간 경제 협력 강화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양국은 공동 협력 강화를 위한 MOU 20여건을 맺었다.
조학희 무역협회 국제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교류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민간 차원의 협력이 끊이지 않도록 노력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국빈 초청 경제인 행사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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