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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설사 지속된다면? 청소년 염증성 장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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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6.07.07 16:04:18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배가 아파요.”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은 자주 듣는 말이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장염,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며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하지만 복통과 설사가 계속 이어지고 학교를 자주 결석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가벼운 배탈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같은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청소년 자녀의 지속적인 복통 증상에 대해 대전선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도희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청소년기의 복통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기능적 복통이나 과민성 장증후군처럼 특별한 구조적 이상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음식 알레르기나 감염 후 장 기능 변화, 변비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도 성장기 아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말한다. 초기에는 복통과 설사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 흔한 장염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체중 감소, 성장 지연, 빈혈,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성장기에는 영양 흡수와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복통이 몇 주 이상 이어지거나 설사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키 성장이 더딘 경우, 혈변이 보이거나 밤에도 복통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이처럼 복통의 양상만으로는 질환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소아청소년과에서는 아이의 성장 상태와 증상,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와 대변검사 등을 시행한다. 검사 결과 염증성 장질환이 의심되면 소화기내과와 연계해 내시경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며,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게 된다.

청소년기의 복통은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 이어질 경우에는 성장과 영양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자주 배가 아프다고 말하거나 설사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가벼운 배탈로 넘겨서는 안 된다. 성장기의 복통은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이어간다면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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