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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성기 선생은 DJ와 특별한 교분을 가졌다”며 “DJ께서는 안성기 씨의 연기도 좋아했지만, 사상과 이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DJ는 고인을 영입 공천하자며 평소 교분 있는 제게 지시, 여의도 맨하탄 호텔 커피숍에서 약속(하고 만났다)”며 “안 선생은 ‘DJ를 존경하고 따르지만 자기는 영화배우로 국민께 봉사하겠다’고 저를 설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입 공천 제안을 거절했다는) 저의 보고를 받은 DJ는 ‘내 생각이 짧았어. 안성기씨는 배우로 국민께 봉사하는 것이 옳아’(라고 했다)라며 영입 뜻을 접었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김대중, 안성기는 이 시대의 거목이셨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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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지사는 “내가 한나라당 공천위원장으로 있을 때 당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안성기 씨를 입당시키려 노력했는데 퇴짜를 맞았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막강해 누구든 모실 수 있었고, 모든 사람이 안 씨가 오면 당시 굉장히 어렵던 한나라당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최근 경기도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말했는데, 또 퇴짜를 맞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인은 이날 아침 9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오며 연기 복귀를 준비해 왔으나,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뒤 깨어나지 못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많은 영화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할 예정이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