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가 10일 나란히 상장한다. 두 상품 모두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코스닥 상장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국내에서 코스닥 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액티브 ETF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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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바이오, 로봇, 2차전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성장 업종이 몰린 코스닥으로 향하는 국면에서 액티브 ETF가 새로운 투자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순히 지수 추종을 넘어 성장성이 높은 업종과 종목으로 자금을 선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액티브 ETF에 대한 기대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더 크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구조여서 액티브 ETF가 종목 비중을 조정하더라도 지수 대비 뚜렷한 초과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실제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패시브 ETF와 비교해 방어력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ETF는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16.88%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상품인 ‘KODEX 200액티브’ 수익률은 같은 기간 –17.05%로 하락 폭이 조금 더 컸고, 하나자산운용의 ‘1Q 200액티브’ 역시 일주일 수익률이 –17.07%로 집계됐다.
이들 상품은 상승장에서도 패시브 ETF를 뚜렷하게 앞서진 못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KODEX 200이 28.60%로 KODEX 200액티브(28.32%)를 소폭 웃돌았다.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에선 KODEX 200액티브가 KODEX 200을 다소 앞섰지만, 변동성이 큰 최근 장에선 패시브 ETF 대비 뚜렷한 우위를 입증하진 못했다.
반면 코스닥은 상장 종목 수가 1800개를 웃돌고, 같은 성장 업종 안에서도 실적과 모멘텀에 따라 주가 흐름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이런 시장에선 지수 편입 비중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어떤 업종과 종목을 선택하느냐가 성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더 크다. 액티브 ETF가 가장 잘 작동할 수 있는 시장으로 코스닥이 거론되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도 코스닥 액티브 ETF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코스닥 시장은 지수가 상승했지만 ETF 자금 쏠림으로 인해 코스닥150 종목과 중소형주 간 괴리가 발생했다”며 “액티브 ETF는 운용 폭이 넓다는 점에서 기존과는 다른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액티브 자금 규모가 커질수록 단순 지수 편입 종목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실적, 기술력, 수주, 정책 수혜 여부 등 고유한 투자 포인트가 더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이는 코스닥 내 ‘옥석 가리기’를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유망 중소형 성장주로 시장의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한편, 코스닥 액티브 ETF 라인업은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도 이달 ‘PLUS 코스닥150액티브’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상품이 코스닥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 것과 달리, 한화자산운용 상품은 코스닥150을 기초지수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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