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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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연장 12회에 갈렸다. 2-2로 맞선 12회초 밀워키 신인 쿠퍼 프랫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밀워키 선수들이 마치 우승을 확정지은 것처럼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환호했다. 탬파베이는 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12회말 조니 델루카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만루에서 대타 벤 윌리엄슨이 밀워키 왼손 투수 셰인 드로한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밀워키의 이번 포스트시즌 두 번째 패배였다.
경기 초반에도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탬파베이는 2회말 챈들러 심프슨의 2루타 때 델루카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1-1로 맞선 4회말에는 2루 주자 주니어 카미네로가 내야 땅볼 때 태그를 피한 뒤, 데이비드 해밀턴의 송구 실수를 틈타 홈까지 들어왔다.
실점의 빌미를 준 해밀턴은초 5회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1회까지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12회에 승부가 심하게 요동친 끝에 탬파베이가 마지막에 웃었다.
탬파베이는 한숨을 돌렸지만, 반격을 이어가려면 지친 마운드부터 추슬러야 한다. 4차전에는 1차전 선발 닉 마르티네스까지 구원 등판했다.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에이스 드루 라스무센도 충분히 쉬지 못한 상태다. 5차전은 구원 투수들을 짧게 이어 던지게 하는 방식으로 치를 가능성이 있다.
마무리 브라이언 베이커의 체력도 변수다. 베이커는 4차전에서 2이닝을 책임졌다. 정규시즌에 1이닝을 넘겨 던진 경기는 두 차례뿐이었다. 한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6개를 잡은 것은 2024년 이후 처음이다.
밀워키의 핵심 구원 투수들을 공략하는 것도 숙제다. 탬파베이는 이날 애브너 우리베, 애런 애시비, 트레버 메길을 상대로는 득점하지 못했다.
밀워키는 5차전 선발로 1차전에 등판했던 강속구 투수 제이컵 미시오로스키를 내세울 수 있다. 미시오로스키는 이번 포스트시즌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홈런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밀워키는 그가 선발로 나선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다만 밀워키도 투수들의 체력 부담이 있다. 미시오로스키는 올해 188이닝을 던졌다. 종전 개인 최다였던 지난해보다 약 60이닝 많다. 애시비도 4차전에서 2⅓이닝 동안 공 31개를 던져 다음 날 긴 이닝을 맡기기는 부담스럽다.
5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밀워키는 한 번만 더 이기면 우승한다. 탬파베이는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먼저 3연승한 팀이 이후 두 경기를 내리 내준 사례는 없다. 탬파베이가 만약 5차전도 이기면 시리즈는 전례 없는 흐름으로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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