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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PD는 JTBC를 통해 밝힌 일문일답에서 “자신의 가장 힘든 순간과 부부 사이의 문제를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며 “용기를 내준 출연자들에게 늘 감사하다. 성취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100회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 PD가 연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잘잘못’을 가르는 데 있지 않다. 그는 “프로그램을 맡기 전에는 저도 ‘누가 잘못했을까’를 먼저 생각했다”며 “여러 부부를 만나면서 부부 문제는 단순히 옳고 그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누가 잘못했지?’보다 ‘두 사람은 왜 이런 방식으로 관계를 이어오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한다”며 “갈등을 보여주는 것과 갈등의 이유를 보여주는 것은 다르다.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가볍게 소비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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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부부의 문제 속에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아이들의 마음까지 들여다보고 이를 부모에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촬영 이후에도 원하는 경우 부부와 자녀의 심리 상담을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 소장과 박하선·이동건 가사조사관, 이호선 상담가와 변호사들의 역할도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이다. 이 PD는 “같은 부부를 보더라도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라며 “서장훈 소장은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지점을 직관적으로 짚고, 박하선·이동건 가사조사관은 가까이에서 감정과 관계의 이면을 발견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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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극적인 화해보다 작은 변화였다. 그는 “서로에게 화만 내던 사람들이 처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거나 ‘당신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말하는 순간이 있다”며 “관계가 달라지는 시작은 의외로 아주 작은 곳에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100회 이후의 방향성도 분명하다. 이 PD는 “앞으로는 겉으로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대화가 끊어진 부부, 오랫동안 무관심해진 부부, 경제·육아·가족 문제로 멀어진 부부 등 더 다양한 관계를 들여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숙려캠프’는 ‘이혼하라’거나 ‘이혼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며 “부부 관계를 넘어 인간관계 전반의 갈등과 해소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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