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068h
device:
close_button
X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가닥…총장들 "공감대 형성"

신하영 기자I 2025.03.05 19:08:04

의대 운영 40개 대학 총장들 논의 테이블에
KAMC 선제적 제안…의료계 “합리적” 평가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3058명으로 동결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운영 대학 총장들도 이를 논의 테이블에 올리고 검토하고 있어서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의 모습.(사진=뉴시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온라인 회의를 열고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정원인 3058명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 국립대 총장은 “내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은 맞지만 이에 대한 이견도 있어서 아직 최종 합의는 아니다”라고 했다. 반면 서울 소재 사립대 총장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3058명 동결밖에는 대안이 없기에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는 방안은 의대학장들 모임에서 먼저 제안됐다. 40개 의대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지난달 24일 이주호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런 안을 대학 총장들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로 지적됐다. 의대 모집정원을 감축할 경우 곧바로 대학 재정(등록금) 수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장들도 ‘3058명 동결’ 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결국 증원 이전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 소재 A의대 교수는 “증원 이전의 동결이면 현실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안”이라고 평가했다.

3058명 동결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의대협회도 지난 3일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2025학년 1학기에는 학생들이 복귀해야 한다”며 “정부를 상대로 협상하고 협의하는 일은 의협과 관련 정책전문가, 학문 단체, 관련 협회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배너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