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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립대 총장은 “내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은 맞지만 이에 대한 이견도 있어서 아직 최종 합의는 아니다”라고 했다. 반면 서울 소재 사립대 총장은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3058명 동결밖에는 대안이 없기에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는 방안은 의대학장들 모임에서 먼저 제안됐다. 40개 의대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지난달 24일 이주호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런 안을 대학 총장들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로 지적됐다. 의대 모집정원을 감축할 경우 곧바로 대학 재정(등록금) 수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장들도 ‘3058명 동결’ 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결국 증원 이전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서울 소재 A의대 교수는 “증원 이전의 동결이면 현실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