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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가 328명 100일 작업을 90분 만에 처리
지난 2월 28일 작전에 앞서 미국·이스라엘군은 방대한 위성 정보를 통합·분석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인간 분석가 328명이 100일을 작업해야 할 분량을 AI는 약 90분만에 끝냈다. 미국 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앤스로픽이 제공하는 데이터 통합·분석 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킬체인 단축이 단순한 효율화가 아니라 전쟁의 성격 자체를 바꾼다고 경고하고 있다. 웨인 에어 전 캐나다 국방참모총장은 지난 24~26일 파리 근교에서 열린 ‘세계정책회의’에서 “AI가 지원하는 전장에서는 과거에 수십 년이 걸리던 사이클이 수 주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오류 가능성은 여전히…초등학교 폭격 논란
AI가 만능은 아니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란 공격 첫날,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가 폭격을 받아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 AI를 포함한 반자동화 시스템의 사용 방식과 인간의 확인이 불충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공격의 최종 승인에는 인간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AI의 타깃 추천 과정에서의 오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AI가 인간의 지시 없이 스스로 공격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치사 무기 시스템(LAWS·Lethal Autonomous Weapons Systems)이 확산될 경우 위험은 더 커진다. 핵무기 운용에 AI를 연계할 경우 핵전쟁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이 AI에 국가 지도자 역할을 맡겨 진행한 모의 핵위기 훈련에서는 21개 시나리오 중 약 75%에서 전면 핵전쟁에 준하는 긴장 고조로 이어졌다. AI가 전투 승리를 최우선으로 삼으며 핵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드러난 것이다. 해당 결과는 지난 2월 공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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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위협은 전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남아시아 정세 분석 사이트 사우스 에이시언 보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인도·파키스탄 군사 충돌 당시 양국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에는 AI로 가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딥페이크(AI 합성 영상)를 포함해 진위불명의 정보가 대량 유포됐다. 상대방의 의도를 잘못 판단할 경우 과잉 반응의 연쇄를 부를 수 있다는 경고다.
네덜란드의 디지털 기술 분야 전문가 네일 추안은 “AI를 엄격한 통제 하에 두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운용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 자체에 강제력 있는 인증과 통제 체계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규제 논의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유엔(UN)은 LAWS의 금지·제한 규정 마련을 논의 중이지만 합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국과 중국은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법적 구속력을 가진 국제 규범 제정에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러시아는 새로운 규제 자체에 부정적이다.
앤스로픽은 이번 이란 전쟁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팔란티어와 함께 군사 작전에 AI 기술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앤스로픽은 AI의 완전 자율 무기 통제 허용 요구에 반발해 최종적으로 미 국방부와의 계약 관계가 파탄났다고 알 하브투르 연구센터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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