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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성능 향상 새 AI 모델 공개…中반도체 업체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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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4.24 14:47:41

딥시크, 1년여만에 V4 프로·플래시 공개
용량 키우고 연산량·메모리 부담은 줄여
SMIC·화홍반도체 등 급등…경쟁사는↓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신규 모델 시리즈인 V4 프리뷰를 24일 공개했다. 이 영향으로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딥시크 앱.(사진=AF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날 공개한 V4 프로에 대해 에이전트 수행 능력, 지식 범위, 추론 성능에서 오픈소스 기준 선두권에 올라 오픈AI, 구글, 앤스로픽의 최신모델들과 경쟁할만하며, 챗GPT-5.2 보다 일부 벤치마크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공개된 V4 플래시는 더 작은 파라미터로 속도와 비용 효율을 극대화한 경량 모델이다.

회사는 ‘하이브리드 어텐션 아키텍처(Hybrid Attention Architecture)’라고 명명한 기술을 특히 강조하며, 이 기술이 긴 대화 전반에 걸쳐 쿼리를 기억하는 AI 플랫폼의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두 모델 모두 100만 토큰(1M) 초장문 콘텍스트를 지원하는데, 새로운 어텐션 구조를 통해 연산량과 비디오 메모리(VRAM) 요구를 크게 낮춘 것이 핵심이다. 즉, 긴 문서, 긴 대화, 대규모 코드 자료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입력 용량은 키웠지만 비용 측면에서는 효율적이라는 의미다.

딥시크의 V4는 1조 파라미터를 갖춘 대형모델이지만 ‘전문가 혼합(Mixture-of-Experts)’ 기법을 통해 작업별로 필요한 일부만 작동시킨다. 실제 활성화되는 파라미터는 작업당 최대 370억 개 수준으로, 이를 통해 유사한 최첨단 모델보다 추론 비용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딥시크는 지난해 인간의 추론 과정을 모방한 ‘가성비’ 오픈소스 모델인 R1을 출시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R1은 오픈AI와 같은 기업의 최첨단 AI 시스템에 필적하는 성능을 보였으나 개발 비용은 그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는 위챗을 통해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인해 V4 프로 시리즈의 서비스 용량이 극히 제한적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 화웨이의 어센드950 칩을 탑재한 컴퓨팅 클러스터가 출시되면 모델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시크는 현재 텐센트 및 알리바바 와 첫 자금 조달 라운드에 대해 협의 중이다.

한편 시장에선 딥시크의 새 모델이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할 거란 판단 아래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화웨이의 주요 칩 제조사인 SMIC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9% 가까이 상승 중이다. 화홍반도체는 13%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지푸(Zhipu)로 널리 알려진 중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날리지 아틀라스 테크놀로지가 8% 하락하는 등 경쟁사는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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