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인구 이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도로의 전입초과 인구는 6만 5219명으로, 2024년보다 1만 4066명 줄었다. 도쿄도 전입초과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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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전히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전입초과’ 상태는 유지되고 있다. 도쿄가 전국에서 인구를 끌어들이는 일극 구조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도쿄도 전입초과 인구가 줄면서 도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전체 전입초과 인구도 전년보다 1만 2309명 줄어든 12만 3534명으로 집계됐다. 도쿄권 전체 기준으로 전입초과 규모가 줄어든 것도 4년 만이다.
인구 유입 둔화의 배경에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있다. 특히 23구의 맨션 가격과 임대료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 업체 아트홈에 따르면 전용면적 30㎡(약 9평) 이하 1인 가구용 임대 맨션의 평균 모집 임대료는 최근 1년간 1만엔 이상 올라 작년 12월10만 6854엔(약 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30㎡ 이상 주택도 전년 같은 달보다 약 10% 상승했다.
도쿄 23구의 지난해 신축 분양 맨션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21.8% 상승한 1억 3613만 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쿄 23구 외 지역(13.7%), 가나가와(11.4%), 사이타마(15.8%), 지바(2.7%)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도시 주택 정책 전문가인 일본대학의 나카가와 마사유키 교수는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주택 가격이 크게 급등하면서, 그동안 도심으로 유입되던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가진 젊은층의 유입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학생과 신입사원이 많이 이동하는 3~4월을 제외한 시기에 전입초과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도쿄권에서 도쿄를 제외한 3개 현을 살펴보면, 사이타마는 전년 대비 691명 늘어난 2만 2427명, 가나가와는 1089명 증가한 2만 8052명으로, 인구 유입이 가속됐다. 지바는 23명 줄어든 7836명이었다.
사이타마, 요코하마, 가와사키 등 주요 위성도시의 전입 인구가 증가한 것에 대해 나카가와 교수는 “도쿄권 교외 도시들이 수용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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