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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영남 경선에서 낙승하고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는 ‘4선’ 정청래 후보는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앞세운 ‘3선’ 박찬대 후보는 ‘골든크로스’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공석인 당대표와 최고위원 1인을 선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수해로 인해 기존 일정이 미뤄지며 호남·수도권·서울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함께 공개된다.
앞서 치러진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청래 후보가 누적 62.65%의 득표율을 기록해 37.35%를 득표한 박찬대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섰다. 다만 충청·영남 당원 비중은 전체 당원의 20%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호남과 수도권 표심이 승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1965년생 동갑내기인 정청래·박찬대 후보 모두 ‘찐명’을 자처한다. 정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1기 지도부에서 수석최고위원을 지냈고, 22대 국회 개원 후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주도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탄핵소추위원으로서 파면 결정을 이끌어냈다. 대선에선 골목골목 선대위 광주·전남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정청래의 ‘대중 인지도’ vs 박찬대의 ‘동료의원 인기’
박 후보는 20대 대선 캠프 수석대변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비서실장, 이재명 1기 지도부 최고위원을 지냈다.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첫 원내대표로 윤석열정부에 대한 강경투쟁을 이끌었고,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렸다. 파면 이후엔 당대표 권한대행과 대선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대선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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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1년 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나, 그 직후 출범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치러진 20대 총선(2016년)에서 컷오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4년 만인 2020년 21대 총선을 통해 다시 국회에 복귀한 후, 윤석열정부 당시 여야 간 방송 관련 격전이 벌어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회계사 출신인 박 후보는 20대 총선을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4선을 하는 등 전통적인 국민의힘 강세 지역으로 통하던 인천 연수에서의 첫 민주당 당선자였다. 송도 지역 인구 증가로 연수구 지역구가 갑·을로 분할된 후 처음 치러진 당시 총선에서, 박 후보는 214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21대·22대 총선에선 모두 압승했다.
특히 박 후보는 국회 입성 후 초선 당시 원내대변인을 지냈고, 21대 국회에선 윤석열정부 출범 후 ‘친명’ 박홍근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 협상을 주도하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그는 2022년 대선 패배 후 야인이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천 계양을 출마를 권유하고 비서실장으로서 이 대통령의 국회 입성을 도왔다. 그는 유쾌한 성격으로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선명성 경쟁 치열…“내란 척결”·“尹체포저지 45인 제명”
두 후보의 대결은 초반부터 예상외의 ‘선명성’ 경쟁으로 불타 올랐다. 강경 일변도의 정 후보에 맞서 박 후보가 ‘협치가 필요한 여당 대표’를 앞세우며 차별화를 둔 것이다. 하지만 충청·영남 당원 투표에서 강성 지지자들 중심의 당원 표심이 확인되자, 박 후보 역시 강경 노선으로 갈아탔다.
국민의힘과의 협치에 대한 부정적인 당원 표심이 확인된 상황에서,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에 대한 강공을 예고하고 있다. 현 상황을 ‘내란 전시체제’라고 선언한 정 후보는 국민의힘의 위헌정당 해산 필요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던 국민의힘 45인에 대한 제명 추진을 선언했다.
정 후보 측은 이미 당원과 지지자들의 표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굳히기를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골든 크로스는 이미 시작됐다”며 전당대회에서의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 비율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내년 8월까지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최고위원으로는 황명선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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