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일회용컵 단속에 반사이익?…생활용품업계, 텀블러 공략 '박차'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정유 기자I 2018.08.23 20:00:04

8월부터 일회용컵 단속에 텀블러 판매 증가 추세
락앤락, 7월 매출 67% 증가…써모스도 25% 늘어 '방긋'

락앤락 ‘리가 텀블러’. (사진=락앤락)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부가 일회용컵에 대한 규제를 최근 시행하면서 다회용컵(여러 번쓰는 컵) 시장도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페 등에서 휴대하기 간편한 개인 텀블러 사용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주목받는다. 이에 따라 락앤락(115390), 써모스코리아 등 생활용품업체들이 텀블러 판매에 박차를 가하면서 최근 관련 매출도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의 지난달 국내 텀블러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겨울 상품으로 인식된 텀블러가 최근 일회용컵 규제 등의 사회 분위기로 인해 여름에도 매출이 늘어난 것. 더욱이 올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보냉 기능이 우수한 제품을 찾으면서 텀블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 여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텀블러는 원터치 뚜껑, 경량화 등 편의성이 높은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채영옥 락앤락 상품개발센터 상품2팀장은 “텀블러는 보온·보냉이 모두 가능한 4계절 아이템으로 당분간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디자인은 물론 휴대성과 편의성을 갖춘 제품으로 내수시장 외에도 아시아 지역 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써모스코리아도 올 여름 텀블러 매출이 늘었다. 써모스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근 4개월간(4~7월) 텀블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정부가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에 나서기 시작한 5월부터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써모스코리아의 올 여름 인기 텀블러도 단연 경량화·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210g 무게로 한 손으로 뚜껑을 여닫을 수 있다. 써모스코리아는 국내 시장의 환경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마케팅에도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텀블러가 일상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친숙하고 편리하게 사용된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다회용컵 사용을 권장하는 만큼 텀블러 판매도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광글라스는 텀블러보다는 자체적인 강점이 있는 유리용기로 다회용컵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정부가 일회용컵 규제를 본격화하면서 삼광글라스에 유리용기 등의 관련 제품 구매상담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삼광글라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점, 위생성 등을 강조하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플라스틱 사용 절감이라는 친환경적 트렌드에 따라 일회용컵을 대체해 사용할 수 있는 유리 제품과 텀블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다”며 “기능은 물론 디자인, 내구성, 경량성 등 소비자 수요를 파악, 신제품에 반영해 출시하고 유통 확대까지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텀블러 시장은 매년 20%씩 증가, 지난해 기준 6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일회용컵 규제로 텀블러에 대한 수요도 한층 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페 등에서 텀블러 사용시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은 물론, 최근 위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도 많아 텀블러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써모스코리아 ‘JNL’. (사진=써모스코리아)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