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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관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부각되며 팬데믹 이후 꾸준히 비중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특수관 수요 증가와 전반적인 관람요금 변동이 맞물리면서 상반기 평균 관람요금도 전년 동기 대비 551원 오른 1만 1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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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아이맥스(14.2%)를 필두로 4D(1.3%), 스크린X(1.8%), 돌비시네마(2.6%) 등 특수관 비중이 총 19.9%에 달해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관객 5명 중 1명이 특수관을 선택한 셈이다.
지난 5일 개봉한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중인 ‘오디세이’ 역시 10일 기준 특수관 관객 점유율 14.5%, 누적매출액 점유율은 22%에 달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오디세이’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CGV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지연되는 등 이른바 ‘예매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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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여전히 일반관(디지털) 중심의 관람 형태가 주를 이뤘다. ‘살목지’ 역시 특수관 스크린 비중 2.25%, 매출 비중 3.1%(관객 비중 2.6%) 수준이었으며 ‘왕과 사는 남자’도 일반관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달 개봉한 ‘호프’의 경우 특수관 스크린 수 비중은 3.55%에 그쳤으나, 높은 티켓 단가 덕분에 매출액 점유율에서는 11.5%(관객 수 비중 8.2%)로 끌어올렸다. 특히 아이맥스는 개봉 후 단 2주간만 한정 상영으로 진행됐으나, 특수관 수요를 흡수하며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처럼 특수관 관객 비중은 극장의 최종 매출액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비슷한 관객 수(약 290만 명)를 모은 두 작품의 실적이 대표적이다. ‘토이 스토리 5’(상영 중)는 293만 명,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29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나, 최종 매출액은 각각 302억 원과 330억 원으로 약 28억 원 이상 차이가 난다.
특수관 관객 비중이 19.9%에 달한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비중이 6%에 그친 ‘토이 스토리 5’보다 높은 평균 객단가(ATP)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아이맥스 단일 매출만 76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23.1%를 올려 수익성을 견인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관객들이 특수관을 찾는 이유는 OTT나 일반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화면과 사운드 등 ‘체험형 관람’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며 “같은 관객을 모아도 특수관 관람 비중에 따라 극장과 배급사의 수익성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전했다.
극장가에서 특수관이 단순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넘어 흥행과 수익성 확보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향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대형 기획작을 중심으로 특수관 확보 및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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