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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8353억원, 순이익 1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8%, 181% 급증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9832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3913억원, 순이익 2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키움증권도 영업이익 4089억원, 순이익 3224억원으로 각각 52.6%, 52.3% 늘며 시장 전망치를 15% 상회했다. 삼성증권도 3분기 영업이익 4018억원, 순이익 3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7%, 28.65% 증가하며 역대 역대 최대 분기 이익을 발표했다.
증권사들의 깜짝 실적은 증시 활황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3분기(7~9월) 한국거래소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2332조원으로 2분기 대비 13% 증가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가 크게 확대됐고, 신용융자·해외주식 중개 등 리테일 부문이 고성장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증시 강세로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고액 자산가가 크게 증가했다”며 “1억원 이상을 넣은 리테일 고객이 전분기 대비 3만7000명 늘었고, 전체 리테일 고객 자산은 37조원 불어났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보유 자산 평가이익도 크게 늘었다. 주식·채권·ETF 등 운용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운용 부문 수익이 개선됐고, 발행어음 운용 수익률이 높아지며 이자마진도 확대됐다.
IB 부문에서는 수익 구조 재편이 눈에 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진 이후 리파이낸싱과 인수금융 중심으로 딜이 몰리고 있다. 금리 하락세가 본격화되면서 대기업 리파이낸싱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3분기 누적 기준 M&A 관련 인수금융의 60% 이상이 리파이낸싱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은 SK해운 리파이낸싱(6490억원), 비올 인수금융(2800억원) 등 대형 딜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부산도시가스(7000억원), 다이닝브랜즈그룹(2935억원) 리파이낸싱을 주도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1825억원) 인수금융 등을 이끌었다.
증권업계는 4분기에도 증시 랠리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연간 영업이익 기준 ‘1조원 클럽’에 입성하는 증권사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메리츠증권 등 5개사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는 한국투자증권이 증권사 첫 2조원 이익을 기록하는데 이어, NH투자증권 등도 1조 클럽 가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의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4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세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등 정책적 성장동력도 이익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부 리스크 요인은 상존한다. 부동산 PF 부실 처리에 따른 충당금 부담, 환율 변동성 확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2025년 증권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해외 주식투자 증가, 높은 금리 변동성과 원·달러 환율 등의 시장 환경이 증권업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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