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구내식당 수요↑…급식·식자재 업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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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I 2025.11.10 18:30:47

고물가로 구내식당 붐비는 '반사 이익'에 실적잔치
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 급식 신규 수주 확대
전문가 "고물가 이어지면서 국내 수요 탄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급식업계 1~2위 업체가 3분기(7~9월) 동반 실적 잔치를 벌였다.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들이 구내식당으로 몰리면서 B2B(기업간) 급식 사업이 호황을 맞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051500)의 3분기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12억원으로 8.6% 늘었다. 3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러한 성장은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급식 신규 수주가 62% 급증한 영향이 크다. 부문별 매출 성장률을 보면 급식식자재 15.6%, 단체급식 10.0%, 외식식자재 0.9% 수준이다.

삼성웰스토리는 3분기 영업이익이 530억원, 매출은 86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6.5% 성장했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급식 신규 사업장 식수 증가를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고물가에 급식 수요가 늘면서 급식 신규 사업장이 증가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은 압도적이었다. 삼성웰스토리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6.1%로, CJ프레시웨이의 3.7%를 크게 앞질렀다. 1위 기업다운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수익성 중심 운영을 증명한 셈이다.

향후 두 거인의 승부처는 국내외 신사업 영역에서 갈릴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아동(아이누리), 노인(헬씨누리) 등 전문화된 틈새 식자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동시에 온라인(O2O) 플랫폼 강화와 주방 업무를 최소화하는 탈주방화 시스템과 전처리 식재 등 효율화 상품을 강화하는 키친리스(Kitchenless) 같은 신사업 모델을 통해 국내 B2B 시장을 깊게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웰스토리는 1위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중국, 헝가리 등에서 급식 사업을 운영 중이다. 나아가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식자재 수입을 확대하며 B2B 수출에서 새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고물가·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급식 국내 수요가 탄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 시대에 급식이나 구내식당, 한식 뷔폐 등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급식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를 위한 B2B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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