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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與 당권주자, 보완수사권·전북홀대론 등 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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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기자I 2026.07.03 17:16:53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민주당 워크숍 참석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 정청래 전 대표(가나다 순)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보완수사권 폐지와 전북 홀대론 등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입법 과제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엔 8·17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김 전 총리와 송 전 대표, 정 전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한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주고받은 세 사람은 행사장 밖에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날 쟁점 중 하나는 전북 소외론이었다.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이원택 전북지사는 전남광주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가 발표되자 전북이 소외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정 전 대표는 “(도민들이) 광주·전남에 많은 것을 투자하는데 전북은 뭐냐‘는 말을 했다”고 거들었다. 이를 두고 반대 쪽에서 정 전 대표가 호남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도 송 전 대표는 “자기도 더 잘할 생각을 해야지 ’서운하다‘고 하는 것은 수동적인 자세”라고 비판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피지컬 AI·로봇 등 다른 산업들이 전북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차원이었다”고 반박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도 세 사람은 신경전을 벌였다. 김 전 총리는 “원래 생각했던 대로 이게 5월에 처리됐더라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을 텐데 비록 속도가 그것보다 늦어졌지만 조금 더 속도를 내서 처리하면 10월에 공소청·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이 출발하는 데는 차질이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가 5월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를 민주당에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이유로 논의를 미루자고 한 것을 꼬집는 발언이다. 송 전 대표도 보완수사권 폐지를 강조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조율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지고 정치 무기화하면서 전당대회에서 마치 정부를 상대로 싸움하듯이 쟁점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보완수사권을 폐지한다는 것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검찰개혁의 대원칙에 충실한 것이고 거기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세 사람 모두 구체적인 출마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 전 대표는 “계속 심사숙고 중”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도 “청년 주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지금 준비하고 있다. 그때가 되면 같이 발표하면서 저의 비전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조만간 확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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