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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어온 ‘AI 버블론’에 AI 관련주들이 주춤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픈AI의 수장 샘 올트먼은 1990년대 말 닷컴버블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이 AI에 과도하게 흥분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버블이 형성되면 일부 기업과 투자자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똑똑한 사람들조차 지나치게 흥분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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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AI 선두 기업인 M7 등의 기업들은 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뒷받침해주고 있지만,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의 밸류에이션도 얼마든지 하락할 수 있다”며 “비록 기업이 이익을 내고 있더라도 성장률이 하락하면 밸류에이션은 낮아지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반면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버블론은 시간이 갈수록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주요 PER 등 밸류에이션 지표가 닷컴버블 때와 근접하긴 했으나, 생성형 AI에서 피지컬 AI로 연결되는 산업 전환 가능성과 여전히 막대한 설비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버블이라 보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AI 버블 언급이 증시 벤치마크인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발단 역할을 했을 뿐, 현 글로벌 증시는 쉬어갈 자리에서 잘 쉬어가는 중”이라며 “8~9월 조정 이후, 10~12월 증시 상승 전개에 대한 기존 견해를 계속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AI 투자 지출 확대 혹은 자율주행·로봇 등 칩 수요 등에서 AI 버블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버블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오는 28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