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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펜타닐 스캔들’이라고 불리는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시에 위치한 이탈리아노 병원 중환자실에서 호흡 곤란으로 7명이 동시에 사망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병원에서는 총 15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에게 투약한 펜타닐이 오염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염된 펜타닐 약품은 현지 제약회사 HLB 파르마 그룹이 제조해 아르헨티나 전역 약 200여개의 병원과 보건소에 배포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 앰플 30만개 가운데 일부였다. 오염된 펜타닐 진통제 및 마취제는 아르헨티나 전역의 최소 8개 병원 및 의료 센터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포모사, 코드로바, 산타페 등의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
사망자들은 진통제나 마취제로 펜타닐을 투여받은 후 폐렴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다제내성 박테리아에 감염됐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또 피해자들에게선 폐렴간균과 병원서 주로 발견되는 그람음성균 랄스토니아 피케티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식품의약품안전처(ANMAT)는 모든 병원과 보건소에서 해당 펜타닐 약품 사용을 중단하고 관련 업체들에도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아르헨티나 법원은 HLB 소유주 아리엘 푸르파로 가르시아를 포함해 펜타닐 오염 사건과 관련된 24명의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을 조사 중이다.
가르시아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언론의 조작”이라며 “임상 병력을 보면 환자들은 이미 심각한 다른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 HLB제약은 아르헨티나 HLB와 이름만 동일한 별개의 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