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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작년 한해동안 팔린 수입차는 28만1000대(잠정)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12% 늘었다. 국산차는 153만2000대로 0.7% 감소했다. 점유율로 따지면 약 15.5%에 이른다.
수입차 점유율 1위는 벤츠다. ‘E-클래스’를 앞세워 처음으로 연간판매 7만대를 돌파했다. 판매액으로만 따지면 5조6935억원으로 전년대비 3% 늘었다. 판매대수 역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BMW가 2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차량 화재로 대규모 리콜 사태 등 악재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3% 감소했다. 판매액의 경우 3조8213억원으로 14.9% 줄었다. 이어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1조765억원으로 1조원 매출을 달성, 3위를 지켰다.
반면 국산차 실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정반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부진 소식에 자동차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3조5797억원을 기록하며 4조원을 밑돌았다. 절반 가까이 쪼그라든 영업이익, 2%대로 내려앉은 영업이익률도 뼈아픈 부분이다.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적자를 기록해 온 쌍용차에 대한 시장 전망도 어둡다.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대내외적인 악재 등을 고려할 때 흑자전환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입차는 이같은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친환경차 판매는 총 9만3050대로 전년(7만4740대)보다 무려 24.5% 가까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앞서있는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프리미엄 전기차 등을 적극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더해 순수 전기차 모델로 확장하며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벤츠가 순수 전기차 ‘더 뉴EQC’ 출시를 예고했다. EQC를 앞세워 4종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전기 배터리로 주행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석유엔진과 배터리로 동시운전)도 함께 내놓는다. BMW도 올해 중에 기존 순수전기차인 i3의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뉴 i3 120Ah’를 출시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첫 순수 전기차 SUV I-PACE도 이달 출시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친환경차 성장 기조에 따라 전기차 라인업이 풍성해질 것”며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선택권 확대로 판매 대수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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