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삼양식품·삼립·농심 등 국내 식품기업 11개사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시알 파리 2026’에 참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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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003230) 회장은 올 6월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가며 유럽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삼양식품의 시알 파리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대표 브랜드 불닭과 탱글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현지 유통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의 유럽법인 매출은 2024년 약 326억원에서 2025년 1831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유럽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유럽법인 매출도 806억원을 기록했다.
김동선 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도 아워홈 부스를 찾아 제품과 전시 현장을 살폈다. 지난해 아워홈 인수를 주도한 데 이어 글로벌 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해외 사업 확대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아워홈은 해외 급식 고객사 확보와 식품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 관계자는 “글로벌 식품산업 현황 및 시장 점검 차원으로 아워홈을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식품기업 부스를 방문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맛과 품질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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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004370)은 조용철 대표가 현장을 찾아 글로벌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이끌었으며, 유럽 시장에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처음 공개했다. 전시장 안팎에서 신라면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이 K라면 문화를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삼립(005610) 정인호 대표도 현장을 찾아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기회를 살폈다. 해외 바이어들에게 호떡·호빵·약과 등 한국 전통 간식과 베이커리 제품 약 40종을 선보였으며, 신규 수출 기회와 유통 채널 확대를 모색했다.
식품사 수장들이 직접 해외 박람회에 나선 배경에는 유럽 시장에서 성장하는 K푸드 수요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유럽연합(EU) 권역 K푸드 수출액은 7억283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라면과 간편식 중심이던 해외 수요가 소스와 베이커리, 장류 등으로 넓어지면서 유럽이 국내 식품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식품 규제가 까다롭지만 최근 K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라며 “현지 소비자의 입맛과 유통 환경을 파악하는 동시에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혀 실제 수출 계약과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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