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당 아람코, 올해 배당금 전년비 46% 축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양지윤 기자I 2025.03.04 17:43:14

지난해 총 배당금 세계 최대 규모
순부채 기업 전환에 배당금 줄이기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삭감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사진=로이터)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성명서를 통해 올해 총 배당금이 85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총액 1240억달러에 비해 46% 급감한 수준이다.

아람코의 배당금은 사우디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추가로 얼마를 차입해야 할지 결정하는 주요 요소다. 이에 투자자와 경제학자들은 매년 아람코의 배당금 규모를 주목해 왔다. 특히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수조 달러 규모 경제 전환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사우디 정부의 재정 운용에 배당금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아람코는 그간 석유 판매 수익과 넉넉한 배당금 지급을 통해 사우디 경제 개혁을 뒷받침 해왔다. 하지만 막대한 배당금 지급이 아람코의 재무 건전성을 압박하며 최근에는 순부채로 기업으로 전환됐다. 아람코는 불과 1년 전 270억달러 이상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지난해 총 배당금은 세계 최대 규모다.

아람코의 배당금은 기본 지급액과 성과 연계 부분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올해부터 배당금 지급 방식을 변경한다. 기본 배당금과 모든 투자를 충당한 후 잉여현금흐름의 일부로 특별 배당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분석가들은 올해 현금 흐름이 기본 배당금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추가 배당 지급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람코는 3월 아시아행 아랍 경질유 가격을 배럴당 2.4달러 인상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지난 1월 집계한 트레이더와 정유업계의 전망치 2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미국이 지난 1월 러시아 에너지 기업 제재 발표 이후 중국과 인도 정유회사들이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선 여파로, 아람코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아시아지역의 원유 판매 가격을 올렸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