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과 73년을 동고동락한 필립공은 지난해 4월 9일 윈저 성에서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남편 필립공의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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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간 이어진 예배엔 첫째 아들인 찰스 왕세자와 그의 아내 커밀라, 딸 앤 공주, 앤드루 왕자와 에드워드 왕자도 자리를 지켰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이 외에도 모나코 알베르 2세 국왕,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과 소냐 왕비,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 등 외국 왕족 30여 명과 함께 필립공이 생전에 운영한 자선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청년 500명까지 포함해 총 1800여 명이 필립공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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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1947년 11월 20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필립공은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다. 이후 두 사람은 73년간 별다른 분란 없이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필립공이 세상을 떠난 뒤 지난해 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익숙한 웃음이 하나 사라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힘들다는 것을 올해 특히, 이해하게 됐다”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