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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무속인이 의심됐지만 때마침 모친이 입원하는 등 좋지 않은 일이 겹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답장을 보냈다. A씨를 ‘언니’라고 부른 무속인은 “A 씨는 지금 귀인복이 있다. 재물운, 애정운, 문서운이 다 들어와 있고 건강운까지 들어와 있다”면서 “(복을 얻으려면) 귀인을 만나야 한다. 귀인과 잠자리를 통해 기운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무속인은 “그러지 않으면 얼굴을 크게 다쳐 석 달 동안 병원에서 지낼 수 있고, 어머니로 인해 5개월 안에 상복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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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무속인은 자신에게 한 달 동안 돈을 맡겨두면 돈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한 달 최대 500만원만 맡길 수 있고, 돈이 없으면 대출을 해서라도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 이후에도 무속인은 “A씨 어머니를 살려야 한다”며 제사 비용으로 총 4260만원을 가져갔다.
수상함을 감지한 A씨는 무속인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무속인은 자신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더니, 문자메시지로 한 상가 주소를 보내고 “(상가 앞에 놓인) 타이어 안에 검정 봉지가 있다. 그 안에 500만원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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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무속인의 SNS 프로필 사진이 여자였고, 저한테 계속 언니, 언니라고 해서 당연히 여자라고 생각했다. 1인2역이라는 걸 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귀인의 신원은 파악했지만 아직 무속인의 동일인물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