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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이 위기를 끝내는 것은 팬데믹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전과 같은 사회로 되돌아 가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출발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 대표는 “지난 10년 간 경남도정은 한마디로 중도 사퇴 도정이었다. 본인의 정치 야망을 위해 도지사직을 내던지거나 구속되는, 불안정한 도정 운영의 연속이었다”면서 “경남도정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사퇴의 그림자를 걷어 내겠다. 그 꼬리표를 없애고, 민생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여 대표는 또 “선거 때만 되면 나오는 안정론과 견제론, 도민을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민생”이라면서 “양당 대결 양당 독식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다. 민생 정치, 민생 도정을 만들어 양당이 아닌 제3의 대안 정치가 왜 필요한지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지역주의에 기댄 `묻지마 선거`를 만들려는 역주행을 막아낼 힘을 가진 후보”라면서 “떠나는 경남에서 살아 숨 쉬는 경남으로 변화시킬 `코로나 민생회복` `일자리 회복` `녹색 회복`의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출마 회견문 전문.
<땀의 가치를 아는 경제, 같이 사는 경남을 위해 민생정치를 위한 뜨거운 경쟁에 나섭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330만 경남도민 여러분
창원이 키우고, 경남을 위해 일해 온 정의당 대표 여영국입니다.
저는 오늘 경남도지사에 출마합니다.
지난 2년간 세계를 뒤엎은 팬데믹은 땀 흘려 일하는 서민들의 일상을 무너뜨렸고, 삶의 위기를 가중시켰습니다. 이제 그 끝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끝내는 것은 팬데믹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전과 같은 사회로 되돌아 가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출발점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경남도정도 과거와 단절하고 대전환을 이끌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시대적 소명을 가지고 도지사에 출마합니다.
정의당은 지난 70년간 세계최고의 불평등과 최저출생율, 지역소멸 위기를 가져온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를 바꾸는 소명을 가진 정당입니다. 그리고 저는 제3당 정의당을 이끄는 당대표 입니다. 그 정치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앞장서 정치교체의 출발점을 경남에서 만들고자 합니다. 다른 선택이, 다른 정치 다른 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청년들이 떠나고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던 거대양당중심, 과거의 경남을 완전히 벗어나, 땀의 가치를 알고, 같이 사는 미래의 경남을 만드는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민생이 살아나는 다당제 정치개혁을 이끄는 대표주자가 될 것입니다.
중도사퇴도정을 민생중심도정으로 바꾸겠습니다,
지난 10년간 경남도정은 한마디로 중도사퇴도정이었습니다. 연거푸 본인의 정치야망을 위해 도지사직을 내던지거나 구속되는, 불안정한 도정운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떠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민들의 자존심에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이번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는 이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로 뛰어 들었습니다. 경남도정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사퇴의 그림자를 걷어 내겠습니다. 그 꼬리표를 없애고, 민생의 이정표를 세우겠습니다. 중도사퇴 도정을 민생중심 도정으로 바꾸는 확 바뀐 경남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민생에 가장 가까운 정당이 정의당이며, 민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저 여영국입니다. 그 일을 해내겠습니다.
안정론도, 견제론도 아닌 오직 민생론이 필요할 때입니다.
5월 10일이면 새로운 정권이 들어섭니다. 한쪽에서는 새로운 정권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견제할 수 있는 힘을 줘야 한다고 합니다. 이른바 선거 때만 되면 나오는 안정론과 견제론입니다. 그런데 진짜 국민을 위해, 도민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민생입니다. 정권이 헛발 딛지 않도록 견제해 민생안정을 만드는 것은 양당대결 양당독식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도민의 삶을 한치라도 바꿀 수 있는 오직 민생론입니다. 저 여영국과 정의당은 민생정치, 민생도정을 만들어 양당이 아닌 제3의 대안정치가 왜 필요한지를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국민의 힘에 맞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입니다.
저는 오랜 기간 경남에서 노동운동, 지방의원, 국회의원을 경험해 왔습니다.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진보적 노동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정된 고용, 적절한 임금, 쉼이 있는 인간적 노동으로 기술진보와 환경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해 세계에서 으뜸가는 경남의 제조업을 만들어야 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 노동철학을 가진 저 여영국이야말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쟁력으로 경남을 잘 이해하고 경남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몸에 익힌 후보입니다.
한 발 더 진보하는 선거를 만들겠습니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고 생각하는, 지역주의에 기댄 ‘묻지마 선거’를 만들려는 역주행을 막아낼 힘을 가진 후보입니다. 오랫동안 정체되어 왔던 경남의 진보정당들이 힘을 모아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한 연대를 통해 진보의 대표이자, 국민의힘에 맞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대안이 되겠습니다. 떠나는 경남에서 살아 숨 쉬는 경남으로 전변시킬 <코로나 민생회복> <일자리 회복> <녹색회복>의 비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첫째, ‘일자리와 민생을 돌보는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거대양당의 도지사 후보들은 하나 같이 장밋빛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경남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고민하는 게 현실입니다. 지금 경남에 필요한 도지사는 CEO나 행정전문가가 아니라 노동자, 농민,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곁에서 함께 울고 함께 싸웠던 동반자, 저 여영국입니다.
저 여영국은 녹색기반, 디지털융복합, 노동(사람)중심의 산업 전환으로 경남 제조업의 활력을 회복하겠습니다. 돌봄, 안전,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겠습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확대로 골목경제를 살리겠습니다. 경남 복지 혁신으로 따듯한 돌봄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공공의료 일번지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는 공공의료 확충이 왜 중요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경남은 전체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6.3%에 불과합니다. 지난 2013년 홍준표 전 도지사가 진주의료원을 강압적으로 폐원시키는 바람에 서부경남에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공병원이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19 초기 서부경남의 확진자들이 응급차에 실려 창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어야만 했습니다. 한 치 앞을 보지 못하고 공공병원 폐원을 밀어붙인 국민의힘은 ‘공공의료 확대’, ‘도민의 건강권’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습니다. 홍준표 전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에 맞서싸운 저 여영국이 진주의료원을 부활시키고 질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확대하겠습니다. 창원대 공공의대 신설로 공공의료인력을 확충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아픈 몸 끌고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 가지 않아도 되는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깨끗한 경남’을 만들겠습니다.
전지구적 재앙으로 다가온 기후위기는 경남에 더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살다가는 우리 아이들이 맞이할 경남의 내일은 일년열두달 가운데 여름이 다섯 달로 길어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저 여영국은 탈탄소 녹색경남을 앞당기겠습니다. 2030년까지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지시키고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높이겠습니다. 공동주택, 농어촌 마을에 태양광 무상 설치 및 배터리를 지원하고, 공공청사 옥상과 고속도로, 철도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겠습니다. 화석연료 기반 산업 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 녹색기반 산업구조로 전환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동북아 8대 경제권을 목표로 내건 `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부울경 메가시티)가 지난 19일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지역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중심, 크기중심의 메가시티에서 벗어나 본래의 의미를 살리는 큰 방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저는 개발업자만 배 불리는 것이 아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메가시티>, 덩치만 키우는 것이 아닌 경남의 독자성을 키우는 <콘텐츠 있는 메가시티>, 경남도 내에서도 지역 간 소외가 생기지 않는 <균형 있는 메가시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초석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경남은 더 나아져야 하고, 함께 나아져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소중하고 그 가치가 인정받는 도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도정, 바닥부터 바꿀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힘을 모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