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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3분기 영업손실 33억…매출은 1904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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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11.02 18: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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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比 12.5% 증가…마케팅비 증가에 영업손실 33억원
생활용품·화장품 동반 성장에도 글로벌 브랜드 투자 부담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애경산업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애경산업, 3분기 영업손실 33억…매출은 1904억 '역대 최대'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904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5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다만 누적 영업손익은 지난해 245억원 흑자에서 올해 4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은 악화한 셈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용품과 화장품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등 퍼스널케어 제품 매출이 13.1%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탈모 케어 브랜드 ‘블랙포레’는 배우 겸 크리에이터 김원훈을 모델로 기용하고 온라인 영상과 옥외광고, 체험형 행사를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는 캐릭터 ‘에스더버니’와 협업 상품을 출시했으며, ‘바세린’과 ‘랩신’은 여름철 수요를 겨냥한 기능성 바디워시 제품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케라시스’, ‘샤워메이트’, ‘럽센트’ 등을 중심으로 미주와 유럽 시장 공략을 이어갔다.

화장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중국 사업 구조 재편 이후 주력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20’S)‘의 성장세가 회복된 데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한 영향이다.

미국에서는 올리브영 입점과 현지 뷰티 박람회 참가를 통해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의 시그니처 팩트가 온라인 쇼핑 행사인 큐텐 메가와리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디지털과 헬스앤뷰티(H&B)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걸그룹 아이브의 레이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으며, ’루나‘와 ’시그닉‘, ’원씽‘ 등도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행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 같은 마케팅 확대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은 글로벌 앰배서더 기용과 체험형 마케팅 등 중장기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 유망 카테고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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