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화재경보기' 오작동 물벼락...얼마나 더웠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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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기자I 2025.07.25 17:46:52

건물 위 창문 선팅+암막커튼=70도 이상 올라
고온에 불난 줄 알고 '화재경보기' 오작동
강진군, 행사 도중 물벼락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폭염으로 전시관 천장 과열되며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해 행사 도중 물벼락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챗gpt)
25일 강진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백운동전시관에서 강진원 군수와 직원들이 참여한 ‘군수와 함께하는 직원공감 톡콘서트’가 열렸다.

행사에는 강진원 군수와 군청 직원 40여 명이 참석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행사 도중 갑작스럽게 천장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실내에 물이 뿌려졌고, 행사는 그대로 중단됐다.

현장에 불은 없었다. 천장 부위의 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자동으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물을 닦고 퍼내는 등 한바탕 난리를 겪었다.

강진 백운동전시관에서 열린 ‘군수와 함께하는 직원공감 톡콘서트’ 도중에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해 참석자들이 물벼락을 맞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뉴스 1)
전시관 건물에는 가로 20m, 세로 5m 규모의 투명한 천창(天窓)이 있다. 실내에 강렬한 볕이 내리쬐자, 군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임시방편으로 선팅작업을 했다. 여기에 더해 빛 차단용 커튼을 쳤다.

이렇게 되자 연이은 폭염에 빛 차단용 커튼과 천창 사이 온도가 70도 이상까지 올랐고 결국 스프링클러 오작동의 원인이 된 것이다.

강진군에는 지난 20일부터 6일째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강진군은 일단 스프링클러 작동 기준 온도를 70도 이상으로 높이고 추가 대책을 고민 중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기후 변화가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체감한 사건이었다”며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이날 오후 2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전날 기준 추정 사망자 10명을 포함함 1979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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