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AI 반도체 업체 세레브라스 시스템스(CBRS)의 주가는 5일(현지시간)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협력 관계 재확인 발언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세레브라스 시스템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7.96% 오른 179.67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5거래일 동안 약 15% 급락했던 주가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다.
최근 세레브라스 주가를 압박했던 핵심 요인은 오픈AI의 초고속 AI 모델 구동에서 엔비디아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였다.
반도체 전문 리서치업체 세미애널리시스는 오픈AI가 최신 GPT-6.1 Sol 모델의 ‘울트라패스트(Ultrafast)’ 모드에 세레브라스가 아닌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픈AI가 세레브라스의 매출 수주잔고에서 가장 큰 고객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됐다.
다만 샘 알트먼 CEO는 지난 2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세레브라스는 긴밀한 파트너이며, 속도의 한계를 확장하기 위해 깊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오픈AI와 세레브라스의 협력 관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울트라패스트’ 서비스에 엔비디아 칩이 활용되고 있더라도, 향후 세레브라스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경우 초고속 AI 추론 인프라에 다시 본격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 크기의 초대형 AI 칩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빠른 속도로 구동하는 추론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기업공개(IPO) 직후 주가가 3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오픈AI에 대한 높은 고객 의존도, 실적에 대한 기대감 약화가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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