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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을 국빈 순방 중인 이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몽골에서 독립운동과 한·몽골 우호에 헌신한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방문했다.
태암 이태준 선생(1883~1921)은 1914년 몽골에 입국,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업했다. 이후 몽골인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면서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연계해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이 총리는 기념공원을 둘러본 후 “이태준 열사에서 우리 선조 가운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위대한 영혼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더 어렵고 모든 게 불편했을텐데 중국을 종횡무진 다니시고 의술을 통해서 조금씩 모아지는 자금을 독립투쟁에 투척하셨다”면서 “몽골까지 와서 몽골 인민의 생명을 돌보다가 참으로 어이없는 죽음을 당했는데 그때 나이가 38세였다.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 국민이 이태준 열사는 덜 아실텐데 기회가 되면 여기 한번 들러서 저런 위대한 선인이 계셨다는 것을 많은 국민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몽골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 방문에 이어 29일에는 중국 충징시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과 임정청사를 방문하며 보훈 외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