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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몽골서 보훈외교 시작.. 故이태준 선생 기념관 방문

이진철 기자I 2019.03.26 19:53:40

몽골인 근대적 의술 베풀면서 애국지사들과 항일활동
29일 중국 충징시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 참석예정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현지 시간) 몽골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방문해 묘석을 바라보고 있다. 왼쪽은 한몽의원협의회 부회장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연합뉴스 제공
[울란바토르=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해외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다 순국한 선열을 기리는 보훈 외교 활동을 시작했다.

몽골을 국빈 순방 중인 이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몽골에서 독립운동과 한·몽골 우호에 헌신한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방문했다.

태암 이태준 선생(1883~1921)은 1914년 몽골에 입국,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업했다. 이후 몽골인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면서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연계해 항일활동을 전개했다.

이 총리는 기념공원을 둘러본 후 “이태준 열사에서 우리 선조 가운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위대한 영혼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더 어렵고 모든 게 불편했을텐데 중국을 종횡무진 다니시고 의술을 통해서 조금씩 모아지는 자금을 독립투쟁에 투척하셨다”면서 “몽골까지 와서 몽골 인민의 생명을 돌보다가 참으로 어이없는 죽음을 당했는데 그때 나이가 38세였다. 참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우리 국민이 이태준 열사는 덜 아실텐데 기회가 되면 여기 한번 들러서 저런 위대한 선인이 계셨다는 것을 많은 국민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몽골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 방문에 이어 29일에는 중국 충징시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과 임정청사를 방문하며 보훈 외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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