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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브렌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가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오는 16일 잉글랜드 로열 버크데일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링크스(해안) 스타일 코스와 비교적 느린 그린 등 디오픈과 비슷한 환경을 경험하는 마지막 실전 무대다.
지난 4월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한 매킬로이는 올해 첫 링크스 코스 라운드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출전 대회를 줄여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경기와 삶의 균형을 찾은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매킬로이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삶의 균형을 찾는다는 것이 출전 일정을 줄인 가장 큰 장점”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지만 매번 출발은 좋았다. 추가로 확보한 연습 시간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지 거의 20년이 됐다. 골프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려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일정을 줄인 것이 확실히 도움이 된다. 자유로워진 느낌이지만 방심해서는 안 되고 계속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때는 그것이 목적지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이루고 보니 그렇지 않았다. 골프는 계속 이어지는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후반 1번홀(파5)에서 5.5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7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9번홀(파3)에서는 벙커에서 파를 지켜내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세 개의 파5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수확했다.
매킬로이는 “전반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했다”며 “특히 드라이버 샷이 정말 좋았다. 몇 주 전 US오픈에서 그런 감각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티샷을 계속 페어웨이에 보내면 코스를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파5 세 홀에서 모두 그린 적중에 성공했고 이글 하나와 버디 두 개를 잡은 것이 좋은 스코어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링크스 대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매킬로이는 “이 시점의 선수 생활에서 이곳으로 돌아와 경기하는 것이 즐겁다”며 “링크스 코스와 팬들의 열기는 내가 왜 골프를 시작했는지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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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5타를 적어냈다. 특히 티샷과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돋보였다. 티샷 이득타수는 1.763타로 전체 6위, 아이언 샷 이득타수는 3.240타로 4위에 올랐다.
2022년 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은 지난해부터 부진을 겪었다. 올해도 US오픈 전까지 14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차례만 이름을 올렸지만, US오픈에서 단독 3위를 차지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58위다. 정규시즌 종료 후 상위 7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상위 100명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시드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캔틀레이는 최근 4년 가까이 우승이 없다. US오픈 컷 탈락 이후 세계랭킹도 37위까지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스코틀랜드와 디오픈의 느린 그린에 맞춰 무거운 퍼터로 교체한 것이 효과를 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경기 막판 위기 관리가 돋보였다. 7번홀(파5)에서 티샷이 포트 벙커에 빠져 세 번째 샷으로 238m를 남겼지만 파를 지켜냈고, 8번홀(파4)에서는 1.5m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9번홀(파3)에서도 그린 밖 30m 거리에서 침착하게 파를 세이브하며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캔틀레이는 “팀과 함께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올해 남은 중요한 대회가 많기 때문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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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번홀(파4)부터 10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로 흐름이 끊겼고, 이어진 12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 투온에 실패했다. 결국 3개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지 못한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셰플러는 “몇 타는 더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며 “스코어카드가 깔끔한 걸 좋아하는데 보기 2개가 아쉬웠다. 파5홀을 더 잘 공략했어야 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무난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최근 왼손 신경 이상 증세에서 사실상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2m 이내 퍼트를 4차례나 놓쳤고, 그 가운데 50cm 퍼트가 홀을 외면하기도 했다. 반면 6m 이상 버디 퍼트는 3차례나 성공시키며 4언더파 66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켑카는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잘 버텨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며 “이 감각을 내일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디오픈 출전권 경쟁도 치열하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가운데 상위 세 명에게 로열 버크데일행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대기 순번 4위인 마이클 토르비에른센(미국)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2023년 리브(LIV) 골프로 이적해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 처음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존 람(스페인)은 고전했다. 첫 버디가 나오기 전까지 5오버파까지 밀렸고, 막판 연속 버디로 만회했지만 3오버파 73타 공동 137위에 머물렀다.
김주형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중하위권에 그쳤다. 김시우가 이븐파 70타로 공동 72위를 기록했고, 임성재는 2오버파 72타로 공동 124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출전한 국내파 3인방도 성적이 저조했다. 최승빈이 1오버파 71타 공동 99위, 옥태훈이 2오버파 72타 공동 124위, 김백준이 5오버파 75타 공동 14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정환도 공동 12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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