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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Edaily 유니드, 18년 방치 서산 10만평 부지 매각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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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03.27 16:26:04

유니드, 2008년 매입한 대산산단 내 유휴 부지
인천 공장 이전 위해 매입했다 울산으로 선회
매년 분할 매각…올해 나머지 1만6000평도 정리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글로벌 가성칼륨·탄산칼륨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유니드(014830)가 18년 동안 유휴부지로 두었던 충남 서산 대산일반산업단지 내 대규모 토지 매각을 올해 안으로 모두 마무리한다. 장기간 묶여있던 비핵심 자산을 처분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유니드 울산공장 전경.(사진=유니드)


27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유니드 이사회는 올해 6월 중 충남 서산 대산산단 내 남은 잔여 부지 1만6000평에 대한 매각 절차를 최종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통과시켰다. 유니드는 그동안 자산 효율화를 위해 10만 평 규모의 부지를 분할 매각해왔다. 이번 매각을 끝으로 서산 부지 정리에 완전히 마침표를 찍게 된다.

해당 부지는 유니드가 지난 2008년 기존 인천공장 이전을 목적으로 매입했던 토지다. 당시 서산시는 중견기업 유치를 위해 공장 이전에 따른 부지 매입비 등 투자촉진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공을 들였다. 유니드 역시 서산시와 산업단지 조성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대규모 부지를 차례로 확보했다.

이후 인천시의 도시개발사업 대상에 기존 공장 부지가 편입되는 과정에서 수용 절차가 지연되며 서산 이전 사업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울산시가 유니드와 서산시의 사업계획 의무기간이 경과하는 시점에 공장 유치에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고, 유니드가 행선지를 서산에서 울산시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니드는 한화케미칼의 울산 염소·가성소다(CA) 공장을 대규모 자금으로 인수하며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이후 서산 부지는 유휴부지로 남게 됐고, 유니드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시장에서는 유니드의 부지 매각이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간 수익을 내지 못하는 비핵심 유휴자산을 현금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동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최근 중동발 이슈에 따른 운송비와 보험료 상승으로 유니드의 주원료인 염화칼륨의 원가 부담이 다소 확대된 상황이다. 당장 지난해 유니드의 실적만 보더라도 매출은 1조3387억원으로 전년 1조1116억원 대비 20.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87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대비 7.9% 줄었다.

유니드가 유휴부지 매각 대금을 바탕으로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중장기적인 미래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등 경영 효율성 극대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 유니드 관계자는 “과거 공장 이전을 위해 확보했던 부지로, 사업 계획 변경 및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장기간 활용되지 못했던 유휴자산”이라며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해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꾸준히 처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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