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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민은 “한국 관객분들을 만나게 되니까 힘을 얻는 것 같다”며 “호두과자도 많이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흐르는 여정’은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자신만의 여행을 준비하던 춘희(김혜옥 분)가 새로 이사 간 아파트에서 예상치 못한 인연들을 만나며 고요했던 일상에 새로운 선율이 흐르기 시작하는 이야기. 저스틴 민은 극 중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지휘자 민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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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작품을 찾고 있었다. 그동안 대본을 읽을 때는 연결성을 느끼지 못한 것 같은데 ‘흐르는 여정’ 대본을 읽고 민준의 이야기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저 역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가거나 공간을 찾아가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기 때문에 더 감동 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민은 “정체성, 죽음, 인생에 대한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던 때다. 그때 ‘흐르는 여정’ 대본이 저에게 찾아왔다. 연기는 치료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연기를 통해 치료하고 배워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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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준은 한국어가 제2의 언어이다 보니까 말 자체에도 시간을 훨씬 많이 썼어야 했다. 잘 때도 그렇고 시간 될 때마다 계속 생각하고 언어 연습을 했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저스틴 민은 “그래야만 촬영장에 가서는 말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 관계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영어 대본을 연습할 때보다 10배 정도 연습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제작진과 한국 촬영장은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묻자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영화는 보편적인 영어지 않나”라면서도 “한국이 전반적으로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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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엇보다 저희 부모님이 김혜옥 배우님의 이름을 듣고, 제가 미국에서 어떤 작품을 할 때보다도 기뻐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김혜옥과의 호흡에 대해 “선생님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제일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농담도 하시고 아름다운 솔직함이 있는 분이다. 촬영 내내 저를 잘 돌봐주셨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김혜옥은 촬영 전 저스틴 민이 일부러 호흡을 맞추지 않았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저스틴 민은 이를 듣고 크게 웃으며 “촬영 들어가기 몇 주 전에 스케줄표를 받았는데 대부분 시퀀스 촬영으로 하더라. 이렇게 촬영한 적이 없었다”며 “민준이 춘희를 세트장에서 만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준이 춘희를 알아가듯 저스틴이 혜옥을 알아가보자 싶었다”며 “진짜의 삶을 스크린에 옮겨놓을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혜옥 선생님이 황당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선생님도 그걸 좋아하셨던 것 같고 관객분도 그걸 느껴주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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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주에 많이 먹었다. 어제도 선생님과 식사했다”며 “아이 러브 허(I love her)”를 외쳤다.
김진유 감독에 대해선 “정말 따뜻하고 착하신 분”이라며 “지난주에 매일매일 우셨다.(웃음) 자신의 모든 걸 영화에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 촬영할 때도 내내 우셨다. 울지 않아야 하는 장면에서도 우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에서의 인기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블스 플랜’에서 강지영과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던 바. 저스틴 민은 “그렇게 인기가 많다니 정말 놀랐다. 그 전에는 ‘애프터양’이나 ‘엄브렐러 아카데미’로 저를 아셨다면, 지금은 ‘데블스 플랜’으로 많이 알아보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비행기를 탔는데 모든 분들이 저를 알아보셔서 놀랐었다. 한국 관객분들과 연결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취약한 경험이었다. 캐릭터 연기가 아니라 스스로를 보여줬어야 했다. 너무 날것이어서 직접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흐르는 여정’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