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 AI·코리아타운 무당…오팬하우스 공모전서 빛난 K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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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3.09 16:40:23

''로디가 로니를 위해서 한 일'' 대상 수상
총 250여 편 응모…최우수상·인기상 선정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진상 작가의 ‘로디가 로니를 위해서 한 일’이 ‘제1회 오팬하우스 오리지널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오팬하우스와 KT밀리의서재가 공동 주관하고 스튜디오드래곤과 바이포엠스튜디오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됐다. 총 25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5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장르를 제한하지 않은 공모전이었던 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이 응모됐다. 응모작은 독창성과 IP 확장성 등을 기준으로 각 사 심사위원과 작가 심사위원(김보영·김혜정·서미애·조예은)이 총 3차에 걸쳐 심사했다. 그 결과 대상 1편, 최우수상 3편, 인기상 1편이 선정됐다.

대상작인 ‘로디가 로니를 위해서 한 일’은 AI와 휴머노이드가 일상화된 근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부모의 역할을 보육 로봇이 대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 작품이다. ‘인간다움’과 ‘부모의 역할’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미애 작가는 “AI의 발전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약을 마주한 시의적절한 소재”라고 평했고, 김혜정 작가는 “질문과 완성도라는 명확한 장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에는 △‘가족 대행 서비스’(노청엽)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정효원) △‘부랑’(이서연)이 선정됐다. 인기상은 △‘전업자녀입니다만’(김현수)이 받았다.

‘가족 대행 서비스’는 가족 대행 서비스를 통해 ‘엄마’ 역할을 하던 주인공이 가짜 딸의 죽음을 계기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부랑’은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진 간장 공장 가문에 얽힌 저주를 다룬 작품이다. ‘코리아타운의 핫 칙 샤먼’은 젊은 무당을 주인공으로 한 독특한 설정과 유쾌한 B급 정서로 주목을 받았다. 인기상 수상작 ‘전업자녀입니다만’은 취업 준비생 주인공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자존감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생활밀착형 이야기다. 청년 세대의 현실을 담아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에는 대상 3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오팬하우스와의 출판권 계약을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며, 스튜디오드래곤과 바이포엠스튜디오와 함께 영상화 가능성도 논의된다.

서현동 오팬하우스 대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한국적인 소재를 글로벌 감각으로 풀어낸 응모작들의 역량에 놀랐다”며 “지극히 로컬한 설정이지만 전 세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사로 확장되는 작품들을 보며 K스토리의 세계화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제2회 오팬하우스 오리지널 스토리 공모전은 올해 10월께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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