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예약한 방 없다더니…” 9만원 객실이 65만원 된 황당한 이유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남소연 기자I 2026.11.04 14:16:19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BTS 공연 앞두고 기존 예약자에 ‘초과예약’ 안내
객실 남아있는데도 취소 유도, 7배 가격에 재판매
경찰, 숙박업소 관리자 사기 혐의로 송치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9만원에 예약된 객실을 취소하게 한 뒤 최대 65만원에 다시 판매한 숙박업소 관리자가 공소청에 넘겨졌다.

그룹 BTS가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펼쳤다.(사진=빅히트뮤직)
그룹 BTS가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 공연을 펼쳤다.(사진=빅히트뮤직)
4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부산진구의 한 숙박업소 관계자 A씨를 지난달 30일 사기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정상가에 객실을 예약한 고객에게 연락해 예약 취소를 유도한 뒤, 해당 객실을 비싸게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손님 B씨는 지난 1월 중순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박 9만원에 객실을 예약했다. 그런데 4월 BTS의 부산 공연 일정이 알려지면서 공연장 주변 숙박요금이 치솟자, A씨는 5월 중순 B씨에게 ‘예약 애플리케이션에 예약이 몰려 같은 객실에 수십 건의 초과 예약이 발생했다’며 예약을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예약 취소를 요구할 당시 숙박 업소에는 여유 객실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렇게 확보한 객실을 1박에 50만~60만원대에 판매했으며, 최대 65만원에 판매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는 기존 예약 가격의 7배가 넘는 금액이다.

매년 성수기나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마다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요금 문제가 반복되면서 정부는 지난 2월 ‘바가지요금 근절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숙박업소는 시기별 자율요금을 정기적으로 지방정부에 사전 신고하고 공개해야 한다.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신고한 요금을 초과해 받으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을 신설하고, 소비자 피해배상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경우 오는 7일 부산불꽃축제를 앞둔 만큼 숙박요금 급등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부산시가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행사장 반경 500m 이내 숙박업소 157곳의 요금을 조사한 결과, 축제 당일 숙박요금은 인접 주말보다 평균 9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5곳은 요금을 200% 이상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또다시 바가지 숙박 요금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피해 신고가 반복되는 상습 업소에 대해 계속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