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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리대자판기 설치 의무화해야" 인천 학생들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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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18.10.04 18:17:59

4일 제1회 인천교육 광장토론회 개최
학생 '복지·인권' 보장, 두발자유 등 요구
교사는 업무 경감과 승진제도 개편 강조

학생들이 4일 인천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인천교육 광장토론회에서 학교생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생리대 자판기 설치를 의무화 해주세요”, “두발 자유 보장해주세요.”

인천시교육청이 4일 인천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개최한 제1회 인천교육 광장토론회에서 중·고등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교육청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10여개 교육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학교생활과 복지, 인권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고등학생은 “여학생에 대한 복지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각 학교마다 생리대 자판기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생의 인권 보장을 위해 학생인권조례가 필요하다”며 “두발 자유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사들은 내년 무상교복 시행에 따르는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교복을 구입하고 배부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 본연의 역할인 교육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행정업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였다.

4일 인천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인천교육 광장토론회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교육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교육청 제공)
종합감사 폐지, 지역교육청 학교폭력 전담팀 구성 등도 제안했다.

한 교사는 “종합감사로 인한 업무 부담이 크다”며 “인터넷을 활용해 교육청이 회계감사만 진행하고 학교가 자율감사를 시행하는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학교의 학교폭력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교육청에 학교폭력 전담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은 “미래형 학력 신장을 위해 고입, 대입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며 “혁신학교는 초·중·고등학교로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관리자(교장·교감) 승진 제도 개선 요구도 나왔다.

교사들은 “관리자 승진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장의 중임 결정 단계에서 현 학교와 전 학교 교직원 30명 이상의 동료평가를 실시해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에서는 “심층면접과 동료평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취합해 사업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인천교육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만민공동회’ 행사를 열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과 교육정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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