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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4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줄었고, 순이익은 16억9900만원으로 34% 감소했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측은 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수출 비중이 높아 기말 환율 기준 평가 과정에서 환차손이 반영됐다”며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금융·기타 손익에서 환율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 둔화는 재고 충당금 설정 등 결산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엑스레이(X-ray) 이미징 솔루션 전문기업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엑스레이 의료영상기기 핵심 부품인 ‘그리드’ 등을 생산하며,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해당 핵심 부품에서 발생한다. 매출의 80% 이상은 해외에서 나온다.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성장 탄력이 강하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실적 발표에 앞서 지난 6일 이사회에서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으로, 총 배당금은 약 12억7635만원 규모다.
최대주주인 김진국 대표의 지분은 25.7%(131만2000주), 배우자 이승혜씨는 10.97%(5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자녀 김승연·재연씨(각 0.47%)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30%를 넘는다. 단순 계산하면 김 대표 개인이 수령할 배당금은 약 3억2800만원, 특수관계인 전체 기준으로는 5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최대주주 일가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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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가운데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이 적지 않지만, 현재까지 이들 기업 상당수는 배당을 발표하지 않았다. 상장 초기인 만큼 성장 투자와 재무 안정성 확보에 무게를 두는 흐름이 일반적이다.
반면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상장 첫해부터 결산배당을 단행했다. 이에 공모가 손실을 감내하는 소액주주보다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오너의 현금 수령이 앞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2012년 재무제표 승인 이후 연속 배당을 이어왔고, 이익이 발생하면 배당을 실시하는 정책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상장 첫해라는 점을 고려해 차등배당 대신 균등배당을 선택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대주주 배당 제외나 차등배당에 대해서는 “올해는 검토되지 않았다”며 “향후 내부 논의를 거쳐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나 자사주 매입 등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은 정당한 주주환원 정책이지만 상장 직후 공모가 하회 구간에서의 배당은 상징성이 다르다”며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구조에서는 배당의 상당 부분이 오너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예민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