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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철도팀, 2.2조원 모로코 메트로 차량 440칸 사업 수주

최정희 기자I 2025.02.26 17:00:00

현대로템, 모로코 철도청 발주 메트로 차량 2건 수주 따내
국토부 장관, 모로코 방문 등 정부가 전방위 지원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민관 협력으로 이뤄진 K-철도 원팀이 2조 2000억원 규모의 모로코 메트로 차량 사업 수주를 따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ONCF)에서 발주한 철도차량 4종 공급사업 중 통근형(도시 간) 메트로 차량 240칸과 도시 내 메트로 차량 200칸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맡은 미국 매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 2층 전동차(사진=현대로템)
작년 7월부터 모로코는 스페인, 포르투칼과 공동 개최하는 2030년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안정적인 승객 수송을 위해 총 5조원 규모의 철도차량 4종 공급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중 매트로 차량 2종을 우리나라 기업이 따냈다. 통근형 메트로 1조 2000억원, 도시 내 메트로 1조원으로 총 2조 2000억원의 사업 규모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프랑스, 스페인, 중국 등 경쟁사들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 끝에 거둔 성과로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해 이룬 결실”이라고 밝혔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이 작년 7월, 10월 각각 모로코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장관과 철도청장을 차례로 만났다. 또 박 장관 등은 11월엔 한국을 방문한 모로코 투자·공공정책융합평가 담당 특임 장관과 만나 K-철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하는 등 고위급 외교 지원에 나섰다.

과거 해외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 적기 납품, 차량 제작 현지화 등 우리 기업의 강점을 강조하고 민간기업 뿐 아니라 코레일,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원팀으로 기술 교류, 인력 양성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한 점이 먹혔다는 평가다.

유지 보수 자립을 희망하는 모로코 철도청에 맞춰 코레일과 현대로켐이 유지보수 기술이전과 교육 등이 포함된 유지보수 패키지를 제안한 점도 높은 평가을 받았다.

국토부는 작년 6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차량 첫 해외 수출에 이어 이번 2조 2000억원 규모의 모로코 메트로 2종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철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고속철도 건설사업,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 파나마시티~다비드 연결 일반철도 건설사업 등 후속 해외 사업 수주에도 노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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