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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식견과 통찰력을 가진 전문가를 초빙해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는 지식공유공동체’를 기치로 하는 문화지평의 고품격 실내강연 프로그램이다. 2023년에는 12회를 열었고 지난해에는 이태겸 박사(한국섬진흥원) ‘디벨로터 윤선도’, 김한겸 명예교수(고대 의대) ‘미라와 나눈 대화), 박건호 작가 ‘근현대사 역사용어 사용설명서’, 노경아 부장(한국일보 교열팀장) ‘유익한 우리말 책수다’, 유동환 교수(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디지털 실감 콘텐츠 이야기’ 등으로 지식을 나눴다.
18회 차를 맞은 이번 강연에서는 조 시인이 쓴 ‘시인수업 : 묘사 진술 감정 수사’를 콘텍스트로 활용해 시 감상과 창작 방법을 이야기했다. 또한 김기택, 김이듬, 황유원 시인의 시를 통해 현재 문단에서 시 문학이 점한 위상과 생생한 현장을 전달했다.
시 이외에 에세이와 비평 등 다양한 글을 쓰고 있는 조 시인은 작가로서의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노동자처럼 글을 쓰는 그는 소위 ‘글로노동자’라며 글 쓰기 근육을 늘리는 쓰고자 하는 마음과 실천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조 시인은 “시는 감정으로부터 도망이란 것을 알게 되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라며 일상 속에서 시와 함께 하는 삶을 주문했다. 조 시인은 ‘심야 배스킨라빈스 살인사건’ 등 시집과 시창작 이론서, 산문집, 문학평론집, 연구서, 인문교양서를 펴내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미네르바작품상, 딩아돌하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에서 시와 시론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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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화지평 인문, 역사, 예술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강의와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올 창립 10주년을 맞은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다. 10여 년 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역사답사, 인문강연, 미식포럼, 축제 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